포체티노, "에릭센의 헌신 여전해...시간 필요할 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6 08: 13

토트넘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27)에 대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감독의 신뢰는 여전하다. 
토트넘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즈베즈다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눈에 띄는 기량 하락을 보이고 있는 에릭센에 대해 입을 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에릭센의 활약이 이전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의 헌신은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고 토트넘서 행복한 상태”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릭센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밝혔던 에릭센은 이적하는 데에 실패했다. 
덩달아 에릭센의 리그 초반 활약은 매우 부진하다. 기록 측면에서 리그와 컵대회 포함 12경기에 나서 1골 1도움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존재 만으로 토트넘의 공격 활로를 뚫었던 이전의 활약이 무색하게 경기에서 영향력 또한 줄어들었다. 
이에 토트넘의 팬들은 에릭센을 향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적 실패로 낙담한 에릭센이 현 소속팀인 토트넘에 헌신하지 않고 있고 자유계약으로 이적을 노리고 있다는 것. 에릭센은 잔여 계약 기간이 6개월 이하가 되는 오는 1월이 되면 다른 팀들과 이적 협상을 할 수 있고, 이번 시즌 종료 후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이런 비판에도 포체티노 감독은 에릭센을 굳게 믿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에릭센은 지난 시즌 UCL 결승 이후 부상을 당했고, 국가대표팀 일정과 프리시즌 때 완벽한 상태가 아니었다”라며 “다른 모든 선수들처럼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며 감쌌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