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즈베즈다전 선발 제외 전망..英매체, "정신적 동요 회복할 때"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6 07: 43

안드레 고메스(26, 에버튼)의 심각한 부상으로 자책하고 있는 손흥민(27, 토트넘)이 즈베즈다 원정에서 선발로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즈베즈다와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지난 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 입어 즈베즈다를 5-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손흥민이 제 컨디션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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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손흥민은 에버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1-1 무)에서 선발 출전해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상대 미드필더 고메스의 부상을 초래하는 태클을 하며 퇴장당했다.
고메스는 손흥민의 태클에 중심을 잃고 세르주 오리에(27)와 충돌해 오른쪽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은 다이렉트 퇴장 후 3경기 출장 징계를 받았다. 토트넘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항소해 징계가 철회됐지만 고메스의 부상에 손흥민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전망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지난 경기 고메스의 발목이 골절된 것을 본 후 정신적으로 동요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즈베즈다전 선발 제외를 예상했다. 
이 매체의 토트넘 담당 기자인 롭 게스트는 “정신적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손흥민에게 즈베즈다전은 경기에 나서지 않을 적절한 때”라고 덧붙였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후스코어드’ 또한 손흥민의 선발 명단 제외를 전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 대신 루카스 모우라(27)가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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