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재계약에 열광하는 베트남 팬들..."우리는 천생연분이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1.06 04: 50

베트남 축구 팬들 역시 박항서 감독 재계약에 열광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5일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재계약에 합의했다. 그는 지금과 동일하게 성인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U-23) 대표팀을 번갈아가며 지휘할 예정이다.
'쌀딩크'라는 별명처럼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 부임 이후 엄청난 성과를 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변방이었던 베트남은 지난해 1월 아시아 U-23 챔피언십서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것은 박항서 신화의 1막에 불과했다. 베트남과 박항서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4강 신화 - 아시안컵 8강에 이어 동남아시아연맹(AFF) 스즈키컵에서는 10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조건은 베트남 역사상 최고 대우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베트남 축구의 수준을 올린 박 감독을 위해 베트남 축구계가 합심해서 계약을 체결했고 금전적인 보상도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베트남 언론 역시 즉시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베트남 'zing'은 "베트남 축구협회(VFF)는 박항서 감독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오는 7일 열릴 기자 회견서 공개될 것"이라 보도했다.
zing은 "VFF의 부회장이 박항서 감독 측과 직접 협상을 마치고 만족감을 나타냈다"라고 하며 "이미 큰 성과를 거둔 박항서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 기대했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박항서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비롯해 이달 말 개막하는 동남아시안(SEA)게임, 내년 초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등을 모두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을 접한 베트남 팬들 역시 열광하고 있다. 대다수의 팬들의 반응은 재계약을 이끈 박항서 감독과 VFF에 대한 칭찬 일색이다.
한 베트남 팬은 "이 뉴스를 들어서 기쁘지만 이전부터 예상했다. 바로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국가대표팀은 서로가 천생연분이기 때문"이라 기쁨을 나타냈다.
다른 팬들 역시 "축하합니다, 박 선생님. 바라건대 다시 함께 하는 길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계속 거둬주시길 바랍니다"라거나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라고 칭찬 일색이었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11월 홈에서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를 치룬다. 아랍에미리트(UAE)와 태국전 결과에 따라 베트남 축구의 염원인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꿈꿀 수도 있다.
이런 중대 일전을 앞두고 전해진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소식에 대해 한 베트남 축구 팬은 "우리 선수들에게 투지를 불어넣기 위해서 미리 발표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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