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포지션 장점 살린 G2, ‘탁월한 KDA 전투민족’ 펀플러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1.05 16: 33

 지난 2018년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지배하던 LOL e스포츠 씬을 뒤집고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결승전에 오른 중국, 유럽이 1년만에 다시 최정상에서 격돌한다. 두 지역의 챔피언인 펀플러스와 G2는 2019 롤드컵 4강전에서 각각 IG와 SK텔레콤을 꺾고 ‘소환사의 컵’을 향한 마지막 여정에 들어섰다.
‘디펜딩 챔프’ IG와 3회 챔피언에 빛나는 SK텔레콤을 제압한 두 팀의 기세는 각종 개인 지표에서도 드러났다. 5일(이하 한국시간) e스포츠 데이터 분석 기업 ‘이스포츠 원’은 공식 SNS에 4강전의 ‘개인 기록 1위’ 선수들을 공개했다. ‘이스포츠 원’은 라이엇 게임즈,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Twitch)’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G2 선수들은 각자의 포지션에서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있었다. ‘로밍형’ 미드 라이너로서 소환사의 협곡 전체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캡스’ 라스무스 뷘터는 ‘킬 관여율’ 부문에서 76.3%을 기록하고 1위를 달성했다. 라스무스 뷘터는 ‘분당 데미지’ 부문에서도 전체 5위(534)에 오르며 뒤떨어지지 않는 무력을 선보였다.

G2.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G2 운영의 중심인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와 ‘미키엑스’ 미하엘 뮐은 모두 시야장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분당 와드를 0.74개 지우면서 2위 ‘에포트’ 이상호(0.58)와 큰 격차를 냈다. 미하엘 뮐은 4강전에서 주전 선수중 가장 와드(투명, 제어)를 가장 많이 설치한 선수로 기록됐다. G2는 이러한 장막 플레이에 힘입어 가장 와드를 많이 설치한 SK텔레콤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는 가장 많은 CS를 수급했다. 골드 또한 간발의 차로 2위를 기록했다. ‘포지션 변경’ 이후 찰떡같은 적응력을 선보인 루카 페르코비치는 4강전에서 자야로 적들을 요리하며 후반 역전의 중심이 됐다. 4강전을 포함해 루카 페르코비치의 자야-카이사는 승률 100%를 달성하며 '필승카드'에 올라섰다.
펀플러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펀플러스는 ‘KDA’ ‘분당 데미지’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게임당 평균 15.5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6.6의 KDA를 달성한 ‘크리스피’ 류칭쑹을 필두로 ‘티안’ 가오텐량(5.3), ‘김군’ 김한샘(4.6), ‘도인비’ 김태상(4.5), ‘Lwx’ 린웨이샹(4.3) 모두 각 포지션에서 KDA 1위에 등극했다.
‘분당 데미지’ 분야는 린웨이샹이 1위를 차지했다. 카이사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던 린웨이샹은 589로 ‘더샤이’ 강승록(565), ‘루키’ 송의진(561)을 모두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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