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콩푸엉, 감독-구단 알력 다툼 희생양?..."구단주가 결정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1.06 07: 29

이승우-콩푸엉(이상 신트 트라위던) 기용 문제를 두고 감독과 구단이 알력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벨기에 'HLN'은 지난 5일(한국시간) "최근 3경기서 승점 7점을 거뒀지만 마르크 브레이스 신트 트라위던 감독은 여전히 경질 위기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승우와 콩푸엉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신트 트라위던에 입단한 이승우는 리그 시작 후 10경기 연속 명단서 제외됐다. 먼저 입단한 콩푸엉 역시 브레이스 감독의 플랜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HLN은 "브레이스 감독은 자신이 선호하는 3-5-2 시스템에 이승우와 콩푸엉이 맞지 않기 때문에 그를 외면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명은 팀을 운영하는 DMM이 직접 영입한 선수들"이라 설명했다.
이어 "DMM은 이승우와 콩푸엉을 통해 팀의 상업적 가치를 끌어 올리려고 했다. 이미 브레이스 감독은 타테이스 엔코 CEO의 이적 정책에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브레이스 감독은 지난 시즌 수비수를 대거 방출했으나 대체 영입 대신 미드필더나 공격수를 데려온 구단 정책에 지속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HLN과 통화에서 브레이스 감독은 "내가 이적에 대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 아무 말 하지 않겠다. 일본인(구단주)이 결정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데이비드 마커스 신트 트라위던 회장은 "원래 DMM의 플랜에는 일본인 수석 코치와 비디오 분석가 영입도 있었다. 그러나 브레이스 감독의 거절로 무산됐다. 감독이 원하지 않는 것을 구단이 하지는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마커스 회장은 "만약 감독이 원하지 않는 영입이 있었다면 나도 알았을 것"이라며 "콩푸엉과 이승우가 아직 기용되지 않는 것은 구단과 감독의 알력다툼과 전혀 상관이 없는 문제"라 선을 그었다. /mcadoo@osen.co.kr
[사진] 위는 신트 트라위던 SNS. 아래는 HL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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