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보단 피아트' 벨라, 즐라탄 제치고 2019 MLS MVP 선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1.05 15: 30

카를로스 벨라(LAFC)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를 제치고 2019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MVP로 선정됐다.
MLS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벨라가 '2019 시즌 랜던 도노번 MLS MVP'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내내 MLS는 벨라와 즐라탄의 득점왕 -MVP 경쟁으로 뜨거웠다. '빅마우스' 즐라탄은  지난 7월 LAFC전서 해트트릭으로 팀의 대승을 이끈 후 "내가 MLS 최고 선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즐라탄은 "벨라는 전성기 나이인데 MLS써 뛴다. 나는 그 나이때 유럽서 뛴다. 엄청난 차이"라며 "나는 피아트 속에 있는 페라리"라고 도발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부터 MLS에 뛰었던 벨라는 이번 시즌 31경기 34골 1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즐라탄을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도움에서도 리그 3위에 올랐다.
이러한 벨라의 미친 활약 덕에 LA FC는 승점 72점(21승 9무 4패)로 MLS 서부 컨퍼런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는 즐라탄이었다. 그는 29경기에서 30골 7도움을 기록했다. 개인기록뿐만 아니라 팀 역시 LAFC에 한참 밀린 서부 컨퍼런스 5위에 그쳤다.
벨라의 LAFC는 지난 10월 25일 열리며 MLS 플레이오프 세미 파이널에서 즐라탄의 LA 갤럭시를 5-3으로 꺾었다. 벨라는 2골 1도움을 터트리며 1골 1도움에 그친 즐라탄과 MVP 경쟁을 사실상 매조지었다.
이러한 활약이 그대로 투표에 반영됐다. 벨라는 전체 69.61%의 득표율로 14.11%에 그친 즐라탄을 큰 차이로 제쳤다. 특히 선수 투표에서 벨라는 80.33%의 몰표를 받아 6.89%에 그친 즐라탄과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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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F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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