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유열→김재중, 세대불문 '국밥 힐링' 또 통했다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1.04 23: 18

유열부터 김재중까지. '밥은 먹고 다니냐?'가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4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 6회에서는 세신사 마스터와 제자들, 가수 유열과 이두헌, 고등학교 씨름부 4인방, 다둥이 가정, 가수 김재중이 김수미 표 국밥집을 찾았다. 이에 배우 김수미를 필두로 코미디언 최양락, 배우 조재윤과 서효림이 따뜻한 국밥 한 상을 대접했다. 
먼저 세신사 마스터들은 직업적 애환을 밝혔다. 마스터는 경력 38년에 억대 연봉을 자랑하고, 제자들도 연봉 4천만 원에 땀 흘리는 노동의 진가를 알아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주위의 시선은 차가웠던 것.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밥은 먹고 다니냐?' 6회에 김재중, 유열, 이두헌 등과 시민들이 출연했다.

이에 마스터는 "일본은 기본이고 요즘에는 우즈베키스탄이나 동유럽에서도 많이 오시더라"라며 세신사들이 목욕 관광의 선두에 있음을 피력했다. 또한 제자들은 "기본적으로 공용 시설에는 배려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가수 유열과 이두헌이 김수미의 국밥집에 등장했다. 김수미는 반가운 연예계 후배들의 등장에 유열이 좋아한다는 '수미네 반찬' 표 애호박 볶음까지 즉석에서 만들어냈다. 이에 유열은 연방 "맛있다"며 감탄했다. 
또한 이두헌은 생전 요리실력이 출중했던 세상을 떠난 부친과 김수미를 겹쳐보기도 했다. 특히 그는 부친이 세상을 뜨기 전 10년 동안 왕래하지 않았다가 혼수상태의 부친과 마주한 경험을 밝히며 "후회 정도가 아니라 피눈물이 났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유열과 이두헌은 '밥은 먹고 다니냐?'를 찾은 손님들을 위해 즉석에서 라이브를 선사했다. 유열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이두헌은 음색과 기타 연주 실력까지 뽐내며 프로들의 무대를 뽐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김수미 표 국밥집에는 삼남매 다둥이 가족과 씨름부 고등학생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삼남매 다둥이 가족을 보며 "요즘 세상에 다 하나나 둘인데 어떻게 셋이나 낳았냐"며 감탄했다. 또한 "애 키우는 건 현실이다"라며 따뜻한 국밥 한상과 함께 조언과 위로를 건넸다. 
또한 고등학생들을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백두급 선수임을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수미는 국밥은 물론 구수한 욕까지 한상 퍼부어주며 학생들을 폭소케 했다. 
방송 말미에는 가수 김재중이 국밥집에 등장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서효림과 10년 지기로 식당을 찾은 것. 그는 서효림에게 "요즘 내가 정말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고, "최근 외국에서 솔로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수미는 "같이 일하던 동료가 안 좋은 소식으로 못 나오니까 씁쓸할 것 같다"며 속앓이했을 김재중을 격려했다. 또한 김재중은 서효림에게 "나 오늘 스케줄이라서 나온 거 아니다. 혼자 밥 먹고 가면 된다고 해서 나온 거다. 아니면 집에서 계속 안 나왔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애 운을 떼는 서효림에게 "솔직히 아이가 너무 갖고 싶다. 30대 중반이 되니까 없던 생각이 들더라. 무서워지기 시작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추석 때 안부 인사로 권상우 형한테 연락을 드렸다. 애들하고 노는 영상을 보내주시더라. '너도 빨리 결혼해서 애 낳아라. 아이한테 느끼는 행복감은 따로 있다'고 해주시더라"라며 외로운 심경을 밝혔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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