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만한 경기였지만, 결과는 아쉽게 나왔다. SK텔레콤이 G2의 한 타력에 또 다시 쓴 잔을 마시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SK텔레콤은 3일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벌어진 '2019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G2와 4강전 3세트서 연달아 내셔남작 사냥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띄웠지만 결정적인 한 타 대패로 주도권을 내주면서 넥서스를 또 지키지 못했다. 세트스코어는 1-2.
초반 분위기는 SK텔레콤이 주도했다. '칸' 김동하가 탑 일기토 대결서 킬을 챙기고, '클리드'의 도움을 받아 탑을 공략하면서 신바람을 냈다. 하지만 '얀코스' 마르신 얀코스키의 엘리스가 움직이면서 탑의 유리함이 사라졌다.
오히려 탑에서 자유로워진 '원더'와 함께 움직인 '얀코스'는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를 잡아내면서 다시 팽팽한 대치상황을 만들어냈다. 치고받는 상황에서 먼저 오브젝트 주도권을 가져간 쪽은 SK텔레콤이었다.
23분 내셔남작을 SK텔레콤이 사냥했지만, 상대는 G2였다. G2는 곧바로 이어진 한 타에서 4킬을 쓸어담으면서 역으로 압박에 들어갔다. 몰리던 SK텔레콤이 30분 두 번째 내셔남작 사냥에 성공했지만 G2는 그대로 SK텔레콤을 놔두지 않았다.
이어진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둔 G2는 숫적 우위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의 넥서스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