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SK텔레콤, 한 타 무너지며 G2에 4강 서전 패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11.03 20: 56

SK텔레콤의 준비한 짜임새가 돋보였지만 G2의 변칙 운영과 한 번의 한 타 대패가 뼈아팠다. SK텔레콤이 G2의 변칙 운영을 침착하게 맞섰지만 결정적인 한 타에서 대패하면서 롤드컵 4강 서전을 내줬다. 
SK텔레콤은 3일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벌어진 '2019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G2와 4강전 1세트서 정교한 운영을 앞세워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33분 한 타서 에이스를 내주면서 넥서스를 함락 당햇다. 
밴픽 단계부터 SK텔레콤의 준비가 눈에 띄었다. SK텔레콤을 퀸을 금지하면서 레넥톤을 선픽했다. G2가 자야-라이즈를 가져갔으나, 니코를 꺼내들었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초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페이커' 이상혁이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했으나, 같이 압박해 들어온 '미키'를 데리고 갔고, 라인 복귀 이후 '에포트' 이상호의 도움을 받아 '캡스'의 라이즈를 제압했다. 곧이어 7분에는 봇으로 커버 플레이에 들어간 '캡스'를 또 쓰러뜨리면서 킬 스코어에서 2-1로 앞서나갔다. 
G2가 바람 드래곤을 가져가자, SK텔레콤 역시 협곡의 전령 사냥으로 물러서지 않았다. 12분 탑 1차 포탑을 공략한 SK텔레콤은 압박의 양상을 미드로 돌렸다. 15분 화염드래곤과 미드 1차 포탑 공략까지는 순조로웠다. 
그러나 20분이 넘어서자 G2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졌다. G2는 스플릿 운영을 통해 어느새 SK텔레콤의 봇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SK텔레콤이 내셔남작을 가져갔으나, 미드 2차 포탑까지 밀고 나가는데 그쳤다. 
두 번째 내셔남작을 두고 신경전을 벌어졌고, 한 타에서 승부가 갈렸다. G2는 33분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기회를 잡았고, SK텔레콤 선수들의 부활 전에 승부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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