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이동국, 전북에 불어 넣은 'K리그 1 대권도전'[오!쎈 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1.03 19: 53

이동국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우승경쟁을 이어갔다. 
이동국은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파이널 라운드 A 36라운드 대구FC와 경기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올 시즌 9골-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또 224골-77도움으로 통산 공격 포인트가 301이 됐다. 
이날 경기서 대구와 전북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먼저 끝난 서울-울산전서 울산이 승리를 거두면서 모두에게 승리를 거둬야 할 이유가 더욱 분명해 졌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전북은 대구를 꺾어야 했다. 대구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서울과 승점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똑같았다.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고 전북은 이동국을 원톱 공격수로 출전 시켰다. 
전북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 이동국이 있었다. 대구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전북은 문선민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진영을 돌파했고 로페즈-손준호로 연결된 볼을 이동국이 골로 마무리 했다. 후방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이동국은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지난 서울전에서 300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이동국은 곧바로 골을 터트렸다.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쳐 까다로운 상대인 대구로 이동국이 선제골을 뽑아낸 전북은 수월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이동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터진 로페즈의 추가골 시발점 역할을 했다. 대구의 역습을 끊어낸 뒤 센터서클 에서 볼을 잡고 있던 이동국은 침착하게 로페즈를 기다렸다. 돌파 능력 뿐만 아니라 마무리 능력을 가진 로페즈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골로 이어졌다. 
마흔 한 살의 나이에도 이동국은 중요한 순간 골을 터트렸다. 개인적인 기록보다 팀의 승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이동국의 선취점은 전북의 우승경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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