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펀플러스, '디펜딩 챔프' IG 침몰시키고 결승행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11.02 23: 31

'도인비'의 펀플러스 피닉스가 '루키'-'더샤이'가 버티고 있는 '디펜딩 챔프' IG를 침몰시키고 대망의 롤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펀플러스는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벌어진 '2019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펀플러스 4강전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간판선수인 '도인비' 김태상과 '김군' 김한샘이 맹활약하면서 팀의 결승행을 견인했다. 
이로써 펀플러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SK텔레콤과 G2의 4강전 승자와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결승전서 격돌하게 됐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IG의 우세라는 예측과 달리 펀플러스가 먼저 웃었다. 5픽으로 골라잡은 '도인비' 김태상의 럼블을 중심으로 한 타 조직력을 발휘한 펀플러스는 운영능력이 더해지면서 28분 25초만에 디펜딩 챔피언 IG의 넥서스를 먼저 함락시켰다. 
지난해 챔피언 IG도 필사적으로 달려들었다. 유리했던 1세트를 한 번의 실수로 내주면서 흔들렸던 IG는 50킬이 넘는 킬이 쏟아진 2세트서 '루키' 송의진의 슈퍼플레이가 터져나오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펀플러스는 3세트를 승리하면서 다시 2-1로 달아났다. 바다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면서 초반 스노우볼 주도권을 쥔 펀플러스는 조합의 장점을 십분 살려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반면 흔들린 IG는 일어서지 못하면서 세트스코어서 펀플러스가 한 점을 더 보탰다. 
벼랑 끝에 몰린 IG가 4세트 인베이드를 시도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려했지만 이를 예상했던 펀플러스가 퍼스트블러드부터 챙기면서 스노울의 주도권을 자연스럽게 잡았다. 주도권을 내준 IG도 '더샤이' 강승록의 케일이 쿼드라킬을 올리면서 여세를 몰아 내셔남작까지 사냥하면서 다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IG가 무리하게 파고든 실수를 펀플러스가 놓치지 않고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믿었던 케일과 갈리오가 쓰러진 IG를 대신해 펀플러스가 내셔남작을 가져갔고, 그 힘을 바탕으로 맹공을 펼쳤다. IG는 넥서스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었으나 힘을 막아내지 못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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