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이승기-배수지, 핑크빛 썸…의문의 영상+전화 받았다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1.02 23: 11

‘배가본드’ 이승기가 비행기 테러 배후로 백윤식을 지목했다. 백윤식은 김민종에게 모든 혐의를 떠넘겼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는 차달건(이승기)과 고해리(배수지)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B357기 유가족들이 다이나믹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공판이 열렸다. 원고 측 변호인 홍승범(김정현)과 피고 측 변호인 에드워드 박(이경영)이 각자의 입장을 들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우기(장혁진)은 증거가 있다고 말하며 재판장을 술렁이게 했고, 증거 영상이 공개되면서 재판장은 원성으로 가득 찼다.

최종 판결 결과, 재판장은 다이나믹사에 위자료 115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차달건은 존앤마크사가 지급해야하는 게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다이나믹사는 “항소할 생각 없다. 유가족을 아프게한 죄인이다. 과실을 책임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재판장은 “존앤마크사를 형사고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에 맞은 고해리가 정신을 잃어 급하게 재판장을 나온 차달건은 기자들의 질문에 비행기 테러 배후로 정국표(백윤식)를 지목했다. 차달건은 “내게 진실 꼭 밝혀주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던 것 기억하느냐. 지금도 당신이 아니길 바라고 있다. 바로 대한민국 대통령 정국표다”라며 “지금 당장 대국민 성명 발표하고 관련자들 색출하시고 사과하라. 당신이 대통령이라면 그 정도 양심은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달건의 주장으로 대한민국은 난리가 났다. 언론들은 이를 앞다퉈 보도했고, 청와대 측은 “입장을 곧 표명하겠다.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그 사이 홍순조(문성근)는 “토끼는 도망칠 때 굴을 여러 개 파놓는다고 한다. 이는 윤한기(김민종)가 설계한 것이다. 보고만 받으셨을 뿐, 구체적인 내막은 모르는 것으로 하라. 무능함은 욕을 먹지만 부도덕함은 돌을 맞는다”고 조언했다.
윤한기는 존앤마크사를 통해 뇌물을 받으려 한 정국표의 영상과 녹음 파일 등을 두고 갈등했다. 정국표는 윤한기에게 “재앙의 시작도 입이고, 재앙을 막는 것도 입이다”라고 말했고, 윤한기는 “제가 책임을 지겠다. 대통령에게 제가 허락도 받지 않고 꾸민 일이다”라며 정국표를 대신해 모든 죄를 뒤집어 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한기의 차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듯 라이터와 번개탄이 들어있었다.
고해리의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재활 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는 의사 소견에 차달건과 비행기 테러 사고 유가족들은 안심했다. 이때 정국표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비행기 테러 사고와 관련해 큰 의혹과 혼란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나 또한 이번 사태를 보고 받고 큰 실망과 충격을 받았다. 대통령직을 걸고 분명히 말씀드린다. 세간에 떠도는 소문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번 사태를 불러온 과오를 부정하지 않겠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이번 사태를 야기한 주범들을 발본색원하겠다. 첫 번째 의지로 윤한기 민정수석과 안기동(김종수) 국정원장을 지금 이 시간부로 해임하겠다. 엄정한 사법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기동 국정원장이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행방이 묘연한 윤한기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홍순조는 “안 원장과 입만 잘 맞추면 됐는데 그런 선택을 해야했느냐”고 말했고, 정국표와 함께 윤한기에게 모든 것을 떠넘기기로 했다.
제시카 리(문정희)는 기자회견을 열고 “마이클 알메이다의 회사에 대한 지나친 마음으로 벌인 단독 범죄”라고 말했지민 차달건과 유가족은 희생자의 사진을 들며 이의를 표명했다. 이때 국방부 장관과 제시카 리가 농도 짙은 스킨십을 하는 등 접대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배포됐고, 제시카 리는 불법 로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구치소에 수감된 제시카 리는 오상미(강경헌)과 같은 방에 들어갔다.
수술을 받은 고해리는 눈을 떴다. 차달건이 밤을 새면서 극진히 간호했다. 공화숙(황보라)는 차달건이 극진히 간호했다고 전하면서 강주철(이기영)이 이번 사태 TF팀을 맡았다고 전했다. 고해리는 자신도 모르게 차달건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차달건은 고해리의 재활 운동을 도왔고, 그러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한편, 제시카 리의 생각과 달리 오상미는 불구속 기소로 먼저 구치소를 출소했다. 제시카 리는 홍승범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릴리(박아인)를 이용해 오상미의 뒤를 밟고 차달건에게 뭔가를 전하고자 했다. 차달건이 받은 건 테러 직전 비행기 안을 촬영한 영상으로, 범인의 얼굴이 찍혀 있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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