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극적인 동점 자유투’ 김준일, “분위기를 즐겼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1.02 19: 58

김준일이 천금 같은 자유투로 삼성의 연패를 끊었다. 
서울 삼성은 2일 오후 5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원주 DB를 100-90으로 이겼다. 3연패를 끊은 삼성은 3승 6패로 9위로 올라섰다. 3승 8패의 LG가 최하위가 됐다. 
삼성은 4쿼터 종료 직전 85-86으로 패색이 짙었다. 종료 2.2초를 남기고 김준일이 칼렙 그린에게 소중한 자유투 2구를 얻었다. 김준일은 1구를 놓친 뒤 2구를 넣어 연장전을 이끌었다. 연장전서 닉 미네라스가 7점을 몰아쳐 삼성이 이겼다. 

이날 김준일은 1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미네라스(27점), 이관희(16점)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김준일은 “연패를 끊고 첫 홈 개막전에 이겨서 좋다. 전반전 공이 잘 안 돌았다. 턴오버로 이어져 점수차 벌어졌다. 3,4쿼터에 만회했다”며 기뻐했다. 
높이가 좋은 DB 골밑을 상대로 삼성은 리바운드서 25-38로 크게 밀렸다. 김준일은 “(김)종규형도 있고 오누아쿠도 있다. 최대한 스페이싱을 넓혀주고 닉의 활동반경을 넓혀주려고 한다. 움직임에 적응하고 있다. 높이와 리바운드에 밀렸는데 더 신경쓰겠다”고 반성했다. 
4쿼터 놓친 자유투에 대해 김준일은 “1구를 놓치고 2구가 빨려들어갔다. 1구를 놓쳐서 아쉬웠지만 2구가 안 들어갈거라 생각은 안했다. 분위기를 즐기려고 했다”고 답했다. 
연패를 끊고 홈에서 승리를 맛본 삼성은 최하위서 탈출했다. 김준일은 “정신을 차리고 해야 한다. 감독님이 기본적인 것을 지키라고 하신다. 지금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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