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결승골' 상주, 경남에 1-0 승...강등권 경쟁 미궁 속으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2 19: 53

상주 상무가 경남FC 원정에서 승리하며 강등권 경쟁이 미궁에 빠졌다.
상주는 2일 오후 6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경남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상주는 전반 38분 터진 김건희의 선제골 경기 종료까지 지켰다.
경남(승점 29)은 이날 패하면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앞선 경기에서 인천(승점 30)이 제주(승점 27)에 0-2로 패하며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은 3-4-3을 가동했다. 전방에 고경민, 제리치, 룩이 나섰고, 쿠니모토와 김준범이 중원을 책임졌다. 이재명, 이광진이 좌우 윙백에 출전했고, 하성민, 이광선, 우주성이 수비를 지켰다. 골키퍼는 이범수.
상주도 3-4-3으로 맞섰다. 김건희가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고 류승우, 박용지가 지원했다. 김민혁, 이규성이 미드필더, 강상우, 이민기가 윙백으로 출전했다. 김진혁, 김경재, 마상훈이 수비를 책임졌고, 윤보상이 골문을 지켰다.
경남은 전반 4분 쿠니모토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박스 왼쪽 부근에서 때린 슈팅은 윤보상 정면으로 향했다. 
상주는 전반 9분 중앙 공격에 가담한 강상우가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다. 강상우의 슈팅을 아쉽게 벗어났다.
경남은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박스 안까지 침투한 우주성이 제리치의 패스를 받아 몸을 던지며 슈팅했다. 우주성의 슈팅은 윤보상에게 막혔다. 
이 과정에서 윤보상과 부딪힌 우주성이 교체 아웃되면서 경남이 악재를 맞았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경남은 쿠니모토의 돌파에 이은 슈팅이 나왔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쿠니모토 빠르게 전진한 후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니 윤보상의 선방에 막혔다. 
경남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경남은 전반 24분 이재명의 얼리크로스를 제리치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기회를 잡았다. 제리치의 헤더는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32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룩이 마상훈의 견제를 이겨내고 슈팅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주는 전반 35분 박용지가 역습에 이은 슈팅으로 반격했다. 이어 전반 38분 상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패스를 이어 받은 김건희가 박스 안에서 낮은 슈팅을 시도했다. 김건희의 슈팅은 이범수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상주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경남은 후반 초반 의욕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잦은 패스 미스로 기회를 날렸다. 후반 7분 제리치가 크로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마상훈이 걷어냈다.
상주는 후반 20분 김건희가 발재간을 선보이며 경남 수비를 흔들었다. 
경남은 후반 23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문전에서 패스를 맏은 배기동이 터닝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김종필의 발리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3분 경남은 공격을 몰아쳤다. 크로스에 이은 제리치의 슈팅과 돌파가 이어졌지만 상주 수비진이 몸을 던지며 막았다. 
후반 38분 상주의 김건희가 추가골을 노렸다. 침투패스를 받은 김건희는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이범수가 쳐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쿠니모토가 과감한 슈팅을 때렸고, 센터백 이광선도 전방으로 올라가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경기는 상주의 1-0 승리로 끝났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