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노 환상골' 제주, 인천에 2-0 승...잔류 불씨 되살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2 17: 51

강등 위기에 몰린 제주 유나이티드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둬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제주는 2일 오후 4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인천과 경기에서 마그노의 아크로바틱한 골과 이창민의 추가골에 힘 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남준재 대신 경기에 투입된 마그노는 후반 16분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4분 이창민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12위 제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27을 기록해 11위 경남(승점 29)과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제주는 잔류 가능성을 유지했다. 반면 10위 인천은 강등권 경쟁자인 제주에 패하며 승점 30을 유지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는 이창민, 윤일록을 전방에 내세웠고, 아길라르, 윤빛가람, 강윤성, 남준재가 중원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김지운, 조용형, 김원일, 안현범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이창근.
인천은 무고사를 필두로 김호남, 지언학, 김진야, 장윤호, 마하지, 김동민, 여성해, 이재성, 정동윤이 맞섰고 이태희가 골문을 지켰다. 
궁지에 몰린 제주는 전반부터 인천을 상대로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3분 만에 남준재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이어 전반 15분 제주 안현범은 중앙에서 빠른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역시 옆으로 벗어났다. 
공세를 이어가던 제주는 전반 21분 남준재가 부상으로 마그노와 교체 아웃되며 악재를 맞았다. 볼 경합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쪽에 불편함을 느끼며 경기장 밖으로 걸어나갑니다. 
제주는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풀지 않았다. 전반 34분 안현범의 크로스에 이은 윤일록의 감각적인 슈팅은 골대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이어 윤빛가람이 연속으로 슈팅을 때렸다.
인천은 전반 44분 무고사가 슈팅하며 반격했지만 이태희 정면으로 향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을 몰아쳤다. 후반 초반 안현범과 이창민의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후반 9분엔 세트피스 공격을 노렸다. 오른쪽 측면서 장윤호가 프리킥을 처리했고, 이재성이 뒤로 물러서며 헤더 슈팅을 때렸지만 너무 약했다.
인천을 계속 두드리던 제주는 후반 16분 귀중한 득점을 성공시켰다. 마그노는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아크로바틱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려 제주가 1-0으로 앞서갔다.
득점 이후 제주는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인천의 공격을 막았다.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0분 역습을 통해 이창민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이태희 정면을 향했다.
제주는 후반 34분 이창민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아길라르의 패스를 받은 이창민은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강한 슈팅으로 인천 골문을 갈랐다.
인천은 후반 39분 무고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무고사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무고사가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창근은 이어진 상황에서 인천 케힌데의 헤더 슈팅을 선방해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모두 지날 때까지 제주는 인천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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