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연패’ 이대성의 자신감도 연패 막지 못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1.02 16: 42

54연승을 하겠다던 이대성(29, 현대모비스)의 자신감은 통하지 않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4연패를 당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서울 SK에게 86-91로 패했다. 현대모비스(3승 7패)는 4연패에 빠져 오리온과 공동 7위로 추락했다.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에 오른 현대모비스의 몰락을 예견한 전문가는 없었다. 문태종이 은퇴했지만 FA 김상규를 영입했다. 귀화선수 라건아가 있어 외국선수 세 명이 뛰는 효과가 있는 현대모비스다. 챔프전 MVP 이대성이 있고, 노장 함지훈과 양동근도 아직 건재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에 비해 부상자가 많다. 노장들이 주축전력이다보니 체력과 스피드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속공과 일대일 공격의 핵심이었던 섀넌 쇼터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도 치명타였다. 새로 영입한 자코리 윌리엄스는 평균 8분을 뛰면서 5점으로 제 역할을 거의 못해주고 있다. 아이라 클라크는 플레잉코치나 마찬가지다. 
SK는 최성원, 안영준, 최준용, 최부경, 자밀 워니가 선발로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 박경상, 함지훈, 배수용, 라건아의 베스트5였다. SK의 높이의 의식해 빅라인업을 돌렸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대성은 3쿼터까지 24점을 퍼부으며 분전했다. 하지만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신장제한이 사라지면서 라건아도 위력이 반감되고 있다. 199cm의 라건아가 무리하게 골밑을 파고들다 막히는 경우가 많다. 지난 시즌 63.3%였던 라건아의 야투율은 올 시즌 50.0%로 뚝 떨어졌다. 자신의 KBL 데뷔 후 최악의 기록이다. 그만큼 라건아의 공격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SK전에서 이대성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28점(3점슛 7개)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