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앞둔 수원 이임생, "모든 것 쏟아야 한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2 16: 18

  "FA컵에 1차전에는 선발로 누가 나설지, 후반에 누가 나와서 경기를 바꿔줄 수 있을지 중요하다.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수원과 성남은 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슈팅 19개를 퍼부은 수원의 공세를 막아낸 전종혁의 활약이 빛났다. 대전 코레일과 FA컵 결승 1차전을 앞둔 수원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동시에 승점 1을 추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임생 수원 감독은 "성남 상대로 승리가 없어 걱정했는데 아쉽다. FA컵 결승이 있어 로테이션을 가동해서 체력적으로 여유있는 선수들 위주로 출전시켰다"라며 "경기 내용은 의도한대로 나왔는데 마무리가 안 되어서 아쉽다. FA컵에서는 골이 터졌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타가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되어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이 감독은 "나름대로 슈팅도 하고 찬스를 잡으려 했는데 득점엔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90분 소화시키기엔 부담이 있었다. 마지막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으면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을텐데 아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대전 코레일과 FA컵 결승전 준비 상황에 대해서 "1차전에는 선발로 누가 나설지, 후반에 누가 나와서 경기를 바꿔줄 수 있을지 중요하다"라는 전략을 밝혔다. 또한 "2차전에는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라며 FA컵 우승 의지를 전했다.
지난 인천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전세진은 성남을 상대로 풀타임을 뛰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 감독은 "본인 의지가 강해서 풀타임을 뛰게 했다"라면서 "공격수는 골로서 가치가 빛난다고 생각하는데 FA컵에서 골을 넣어서 자신감을 올렸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끝으로 이 감독은 "FA컵에 모든 것을 쏟아야한다"라면서도 이후 선수단 운영에 대해 "리그에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지만 타가트는 득점왕 레이스가 있어서 계속 출전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