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혁 활약 지켜본 성남 남기일, "충분히 잠재력 있는 선수"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2 16: 07

"김동준도 있지만 전종혁도 충분히 잠재력 갖춘 선수다."
수원과 성남은 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슈팅 19개를 퍼부은 수원의 공세를 막아낸 전종혁의 활약이 빛났다. 대전 코레일과 FA컵 결승 1차전을 앞둔 수원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동시에 승점 1을 추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남기일 성남 감독은 "전반전에 수원의 공세에 많이 밀렸고, 준비를 많이 했다. 수원의 전개가 좋았다. 후반엔 어린 선수들을 교체 투입시켜서 준비했던 것이 어느 정도 잘 나왔다"라며 경기 총평을 내렸다. 이어 "순위 상관 없이 양 팀 모두 치열한 경기를 했고, 최선을 다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경기 전 남 감독은 "개인의 목표를 이루는 경기"를 예고했다. 전종혁은 이날 19개의 슈팅에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남 감독은 전종혁에 대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컨디션을 잘 만들었고, 성장하는 데 잠재력이 있다"라며 "김동준이 먼저이긴 하지만 전종혁도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성남은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남 감독은 "매번 반복해 말하지만 골을 넣기 위해서 훈련해야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안하는 것이 아닌데 여전히 숙제"라며 "이번 시즌 내내 고민했던 부분이고 항상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이라며 득점력 개선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시즌 성남은 수원을 상대로 패배가 없다. 이에 대해 남 감독은 "운이 좋았다"라면서도 "첫 맞대결에서 2-1로 역전승했는데 그때 시작이 좋아서 수원을 상대로 강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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