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19개 막아낸 전종혁, 성남의 든든한 최종 방패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2 15: 54

성남의 '넘버 2' 골키퍼 전종혁이 수원의 파상공세를 멋지게 막아냈다. 
수원과 성남은 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수원의 공세를 전종혁이 선방쇼를 펼치며 잘 막아냈다. 대전 코레일과 FA컵 결승 1차전을 앞둔 수원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동시에 승점 1을 추가했다.
수원과 성남은 이미 K리그1 잔류 경쟁과는 멀어진 상황이다. 그 때문에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남기일 성남 감독도 “이미 이번 시즌 성남의 목표 이뤘다”라고 동기부여 문제가 있을 것을 인정했다. 동시에 “책임감 있게 시즌을 마무리할 것이고 선수들 개인적인 목표 이루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시즌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그 동안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에 자신을 뽐낼 무대였다. 성남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전종혁이 그 주인공이었다. 
성남의 주전 골키퍼는 단연 김동준이다. 하지만 지난 라운드부터 전종혁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시즌 중반 김동준의 부상 공백으로 8경기에 출전했지만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는 달랐다. 성남은 수원에 19개의 슈팅을 내줬지만 전종혁의 선방쇼 덕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전반 30분 홍철의 크로스에 이은 고명석의 헤더 슈팅을 멋지게 막아냈다. 전반 막판엔 전세진의 강력한 슈팅을 선방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엔 교체 투입된 타가트와 대결에서 승리했다. 현재 18골로 득점왕 경쟁 중인 타가트는 의욕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종혁은 타가트의 유효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타가트가 날린 회심의 슈팅을 선방해냈다.
2019년 K리그는 이제 2경기 만을 남겨뒀다. 남은 경기에서 전종혁이 어떤 활약을 펼쳐 성남 골키퍼 경쟁에 불을 지필지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