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사이에 낀 솔샤르...긱스, "펩-클롭 있는데 당연히 경쟁 험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1 18: 32

라이언 긱스 웨일스 축구대표팀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동고동락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의 1일(한국시간) “긱스 감독은 리그 내에 다른 감독들의 역량이 너무 뛰어나 솔샤르 감독의 발전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라고 보도했다. 
솔샤르는 지난 2018-2019시즌 중반 조세 무리뉴의 경질 이후 임시 감독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임시 감독 부임 초반 13경기에서 11승을 거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선 3-1로 승리해 1차전 패배를 뒤집고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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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식 감독 계약을 맺은 솔샤르의 맨유는 부진의 늪에 빠지며 시즌을 6위로 마무리했다. 2019-2020시즌에도 부진은 이어졌다. 초반 8경기서 승점 9을 따내며 30년 만에 최악의 시즌 출발을 알렸다. 
맨유는 지난 라운드 노리치와 리그 경기(3-1 승), 첼시와 카라바오컵(2-1 승)에서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긱스는 솔샤르에 대해 안타까운 감정을 드러냈다. 긱스 감독은 “솔샤르는 월드클래스 감독들이 많은 리그에 합류해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라며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위르겐 클롭(리버풀)가 15년, 20년이고 팀에 남아있으면 누구도 경쟁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긱스는 솔샤르에 분발을 요구했다. 그는 “솔샤르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맨유의 선수가 어떤 것인지 인지할 수 있는 맨유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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