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공효진, 이정은 정체 알고 실망..강하늘에 달려가 눈물[종합]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19.10.31 23: 36

'동백꽃 필 무렵' 이정은이 공효진을 찾아간 이유가 밝혀졌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에서는 까불이에 이어 정숙(이정은 분)의 정체가 밝혀졌다. 
동백(공효진 분)은 엄마와 함께 마주쳤던 남자를 따라가서 "저희 엄마를 아시냐"고 물었다. 남자는 동백을 알아보고는 "조정숙씨 가족이신 거냐"고 물었다. 다음 화면에서 남자는 내과전문의 가운을 입고 나타나 "어머님을 적어도 주3회는 병원에 보내달라"고 해서 의문을 샀다. 

이어 김장을 하고 있는 정숙에게 동백은 "엄마 뭐가 그렇게 바빠 시간이 너무 없어서? 나한테 뭘 많이 해줘야 할 거 같아? 삼겹살 먹으러 갈래?"라고 물었다. 정숙은 벙찐 표정으로 동백을 바라봤다.
식당에 간 동백은 "엄마가 어떻게 살았는지 하나도 안 궁금해"라고 말하며 갑자기 정숙에게 포크를 쥐어주고 사이다를 시켜줬다. "어디가든 밥을 잘 먹어. 엄마 그래야 예쁨 받지"라고 말하자 정숙의 얼굴이 굳어졌다. 
이어 정숙은 동백을 보내던 날 자신이 동백에게 했던 행동임을 기억해냈고, 울먹이면서 "너 어떻게 그걸 기억을 해"라고 물었고 "어떻게 그걸 잊어. 버려지던 날 먹은 삼겹살, 엄마가 쥐어준 포크, 엄마가 시켜준 삼겹살 엄마한테서 났던 냄새들까지 나 다 기억해. 내가 어떻게 잊겠어. 얼마나 백번 천번이 넘게 버려지던 나를 생각했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내가 어떻게 엄마를 버려 엄마 진짜 나한테 왜 왔어? 차라리 아프기만 했으면 불쌍했을텐데..."
이어지는 화면에서 의사는 동백에게 "딸은 오늘 검사 하러 오신 거예요?"라고 물었다. "어머님은 이미 딸이 신장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셨다"면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동백은 차가운 목소리로 "이제와서 버린 딸년 신장 떼가려고 왔어? 그래 맞아 아무나 자식 버리는 거 아니지 그치 키우지도 않은 딸년 신장 가져가려고 왔어? 그 어린애 속에 엄마가 27년간 못박아 뒀던 말 이제 다 돌려 드릴게요"라며 정숙을 바라봤다. 
"그리고 엄마가 부탁이 있는데 엄마 이름이 뭐냐고 물으면 모른다고 해야해 꼭 부탁이야" 라는 말을 기억해내고 이어 동백은 "그리고 내가 부탁이 있는데 딸 이름이 뭐냐고 물으면 모른다고 해야해 꼭 부탁이야"라고 식당을 나왔다. 
집으로 돌아온 동백을 황용식(강하늘 분)이 반겼고, 동백은 이내 택시 안에서 참고 있던 눈물을 용식을 보자마자 뛰어가서 안기면서 울었다. "엄마 진짜 짜증나요. 아니요. 그게 아니구요 엄마가 나를 계속 쳐다보는 거예요. 사람 가는 데 왜 자꾸만! 엄마가 나를 계속 봤어요 나는 27년을 거기서 기다렸는데 우리엄마도 그러면 어떡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용식과 동백의 사연이 진행됐다. 입 주변이 터진 채로 아이를 안고 곽덕순(고두심 분)의 식당을 찾은 정숙에게 덕순은 족발을 직접 손으로 먹여줬다. 이어 "딸 이름이 뭐냐"고 묻는 덕
순의 말에 정숙은 "동백이"라며 웃어보였다. 덕순의 배에는 용식이 들어 있었다./anndana@osen.co.kr
[사진]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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