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냉장고를 부탁해’, ‘쿡방’ 열풍→방송 5년만에 11월 종영 ‘아쉬움’[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10.29 11: 20

‘쿡방’ 열풍을 일으켰던 ‘냉장고를 부탁해’가 방송 5년여 만에 막을 내린다. 
29일 JTBC 측 관계자는 OSEN에 ‘냉장고를 부탁해’가 오는 11월 말에 종영한다고 전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종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마지막 방송 녹화는 게스트 없이 진행한다고 알려졌지만 관계자는 어떤 형식으로 마지막 녹화를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냉장고를 부탁해’는 2014년 11월 17일 방송을 시작, JTBC의 예능 전성기를 이끌며 ‘쿡방’ 열풍을 일으켰다. 그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포맷으로 단번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고 시청률도 고공행진하며 7%를 돌파했다.
이에 ‘냉장고를 부탁해’는 방송 1년 만에 2015 미디어어워드에서 유료방송 콘텐츠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수상했다.
‘핫’한 예능인 만큼 수많은 톱스타가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다. 방탄소년단의 지민과 진,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 이선균, 최지우, 트와이스, 이제훈, 염정아, 고(故) 김주혁, 강다니엘, 옹성우 등 많은 스타가 이 예능을 찾았다. 특히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가 출연했던 바. 또한 ‘냉장고를 부탁해’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이 당시의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냉장고를 부탁해’의 폭발적인 인기에 ‘쿡방 열풍’이 불었고 방송사에서는 너도나도 쿡방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프로그램 인기와 더불어 셰프군단의 인기도 높아지면서 ‘요섹남’ ‘셰프테이너’ 열풍을 탄생시켰다. 이에 요리 관련 프로그램이 아닌 예능에서도 셰프들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방송에서 셰프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셰프테이너’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김현석, 미카엘, 이연복 등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들이 지금도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 ‘냉장고를 부탁해’의 시청률이 이전에 비해 하락했지만 화제성은 여전한, JTBC의 효자 프로그램이자 가장 오래된 장수 예능프로그램으로 종영이 결정된 것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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