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최정, 응어리 풀기를” MOON이 내건 활화산 타선 플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0.28 10: 02

“응어리를 풀었으면 한다.”
WBSC 프리미어 12에 나설 대표팀은 이제 최정예 라인업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28일 저녁, 한국시리즈를 치렀던 두산과 키움의 선수단이 합류해 완전체를 이루고 29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와 다음달 1,2일 푸에르토리크와의 평가전으로 실전 감각 되찾기를 시작한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의 시선은 온통 오는 6일 호주와의 예선 첫 경기에 쏠려 있다. 머릿속에는 최정예 라인업과 활화산 타선에 대한 구상이 담겨져 있다. 실전 연습 경기를 통해 “가장 컨디션 좋은 선수를 찾고, 선수들의 움직임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김경문 감독은 “일단 때려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며 활발한 타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프리미어 12 대회의 공인구도 올 시즌 KBO리그 공인구보다 반발력이 타자들에 유리할 수 있다는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지만, 대표팀에서는 중심 타선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있는 김현수(LG)와 최정(SK)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김현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1할7푼6리(17타수 3안타), 그리고 최정은 플레이오프에서 12타수 무안타의 극심한 침묵에 시달렸고, 비판의 중심에 서 있기도 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과 대표팀은 또 다른 무대다. 소속팀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이번 대표팀 무대에서 씻고 마음 속의 짐을 씻어내기를 바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배팅 훈련을 하고 있는 김현수와 최정을 가리키며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고, 배팅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저 두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잘해서 응어리를 포스트시즌에서 마음 속에 맺었던 응어리들을 풀고 잘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김경문 감독은 최정과 김현수의 중심 타선 배치를 예고했고, 상무 연습경기와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을 통해서 활화산 타선의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김현수와 최정이 컨디션을 되찾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플랜 B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일단 양의지에게 포수 리드에 더 집중을 하라는 의미에서 8번 타자 배치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단기전에서 빠른 분위기 환기를 위해 “일단 경기 중에 나오는 스윙 궤도들이 좋아야 하는데, 좋지 않다면, (양)의지를 좀 더 앞에 배치하는 등의 생각도 하고 있다. 타선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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