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장정석 감독, "후회 없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생생인터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0.26 19: 41

키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러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1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4전 전패, 두산에 우승 자리를 내주며 다음을 기약했다. 
하지만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장정석 감독의 관리 및 데이터 야구로 키움은 정규시즌 3위로 순항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3승1패, 플레이오프에서 SK를 3전 전승으로 꺾고 5년 만에 KS에 올랐다. 비록 4전 전패로 마무리했지만 후회 없는 승부였다. 

경기를 마치고 키움 장정석 감독이 패배를 아쉬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장정석 감독은 “후회 없다. 하고 싶은 것 다해봤다. 내 역량이 부족했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줬으면 좋겠다. 정상에 가지 못한 만큼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내년을 준비하겠다. 김태형 두산 감독님께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호성적에 대해 장 감독은 “내가 한 것은 별로 없다. 코치들부터 트레이너, 전력분석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한 스태프들의 도움이 컸다. 그런 분들이 있었기에 선수들이 잘해줬고, 빛을 볼 수 있었다”며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선수들이 더욱 성장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장 감독은 “선수들에게 후회 없다고 말해준 뒤 안아줬다”며 “나도 선수들도 많이 힘들다. 쉬어야 할 것 같다. 며칠 쉰 뒤 다음 일정을 잡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롯데 감독으로 부임한 허문회 수석코치에게도 축하 박수를 전하며 진심으로 축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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