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의 금요일밤이 이번에도 '떼창'의 열기로 더욱 뜨거워졌다. 더보이즈와 ITZY, 그리고 DJ소다를 향한 뜨거운 호응과 응원의 열기가 'V 하트비트 라이브'를 열정으로 가득 채웠다.
25일 오후 7시(현지시각)부터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Hoa Bihn Theatre에서 베트남 유일 차트 프로그램 ‘V 하트비트 라이브(V HEARTBEAT LIVE)’가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그룹 더보이즈와 ITZY, 그리고 DJ소다가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참여해 무대를 달궜다.
공연장 밖에는 일찌감치 많은 팬들이 몰려 이들을 기다렸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피하지 않고 뜨거운 함성으로 응원을 보냈다. 더보이즈와 ITZY, DJ소다의 등장에 한국어로 응원을 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떼창’ 응원에 무대에 선 아티스트들 역시 감동받은 모습이었다.
DJ소다는 짧지만 강렬한 무대로 관객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DJ소다의 등장과 함께 관객들은 “소다 소다 소다”를 외치며 환영의 함성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DJ소다는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공연을 이끌어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팬들과 소통했다. 사랑스러우면서도 밝은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무대를 완성했다.
ITZY도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 응원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이날 공연에서 데뷔곡인 ‘달라달라’와 ‘ICY’의 무대를 꾸몄다. ITZY의 무대에 한국어 떼창이 등장했다. 베트남에서의 첫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ITZY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겼다. 뜨거운 함성과 하나된 ITZY와 팬들이었다.
ITZY는 “저희 ITZY가 베트남에 오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등장할 때부터 너무 많은 분들이 환호를 해주셔서 놀랐다. 이렇게 많이 환호해주셔서 감사하다. 베트남이 첫 번째인데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렇게 많은 믿지 분들이 환호해주셔서 너무 꿈만 같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보이즈는 이날 ‘V 하트비트 라이브’ 공연의 엔딩을 장식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V 하트비트 라이브’ 공연에 참여하게 됐다. 더보이즈는 이번에 ‘No air’와 ‘DDD’, ‘Bloom Bloom’ 세 곡의 무대를 꾸미며 엔딩을 장식했다. 화려하게 꽉 채운 무대 뿐만 아니라 팬들과 사진을 함께 찍으면서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더보이즈를 향한 열기로 더욱 뜨겁게 마무리된 공연이다.
더보이즈는 “정말 대박입니다. 지난 번에 이어 베트남 팬들을 만나서 기쁘다. 1년 만에 찾아뵙게 됐는데 즐거우세요? 저희도 정말 너무 보고 싶었다. 두 번째로 찾아와서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더보이즈 될테니까 예쁘게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특이 이들은 공연에 앞서 팬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먼저 만났다. 팬들과 가까이에서 만나는 자리인 만큼 눈 맞춤으로 소통하며 친근하게 다가섰고, 밖에서 기다리는 팬들에게 따로 인사와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더보이즈와 ITZY, DJ소다는 베트남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눈물 났다”라고 감동받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V 하트비트 라이브’ 공연에는 더보이즈와 ITZY, DJ소다와 함께 베트남 인기 아티스트 Bich Phuong, Truc Nhan, Duc Phuc, DA LAB, Will, Anh Tu, Quang Anh RHYDER 등도 출연했다. 화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풍성한 공연을 완성하기도 했다. 한국과 베트남 아티스트들의 만남으로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V 하트비트’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베트남 정부가 함께 만든 베트남 유일의 공신력 있는 음악차트다. 베트남 주요사이트 음원 순위와 V 인기투표, V 뮤직비디오 하트 수를 합해 종합 순위를 마련하고 매주 목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를 발표한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베트남 인기 가수와 한국 인기 가수들이 함께 하는 ‘V 하트비트 라이브’를 개최한다. /se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