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에서 계속된 야유’ 송성문, 찬스 범타 & 송구 실책에 눈물 [KS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25 23: 02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을 향한 야유가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도 계속됐다.
송성문은 25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 홈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0-5로 패했다.
2회말 2사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송성문은 팀이 0-4로 지고 있는 4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엄청난 야유와 응원이 동시에 나오는 가운데 송성문은 두산 선발투수 후랭코프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결국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렸다.7회말 무사 1,2루 키움 송성문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youngrae@osen.co.kr

송성문은 7회 무사 1, 2루에서는 구원투수로 올라온 이용찬의 공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만루찬스에서 키움은 무득점에 그쳤다. 
절호의 찬스를 놓친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졌는지 송성문은 8회초 수비에서 송구 실책을 범했다. 공교롭게도 실책으로 내보낸 허경민은 6회 송성문이 호수비로 잡아냈던 타자였다.
송성문은 지난 22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덕아웃에서 응원을 하는 도중 두산 선수들을 조롱하는 발언을 하는 영상이 노출되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2차전을 앞두고 공식사과를 했지만 경기 내내 두산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돔에서 열린 3차전에서도 야유는 계속됐다. 하지만 송성문은 1차전 2타수 1안타 1타점, 2차전 4타수 2안타 1타점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만들어내며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야유와 응원이 뒤섞이는 분위기에 압도될 수도 있었지만 송성문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송성문의 활약에도 키움은 한국시리즈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3승 1패)와 플레이오프(3승)에서 6승 1패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정작 한국시리즈에서는 송성문의 논란을 비롯해 갖가지 논란과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단숨에 기세가 죽어버렸다. 이제 키움에게 남은 기회는 단 한 경기 뿐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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