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안우진, 1이닝 3K 퍼펙트 피칭 [KS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25 20: 21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허리 부상을 딛고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안우진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구원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이날 선발투수 브리검이 3회초 4점을 내주며 두산에게 0-4로 끌려갔다. 브리검은 3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김성민이 4회를 실점없이 끝냈다. 하지만 김성민도 5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루를 만들었다.

키움 안우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spjj@osen.co.kr

다시 한 번 실점 위기에 몰린 키움은 안우진을 투입했다. 안우진은 지난 1차전과 2차전에서는 허리 부상으로 인해 등판하지 못했다. 휴식일에 치료를 받았지만 여전히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안우진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많이 나아졌다.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불펜에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1루주자 정수빈에게는 2루도루를 허용했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안우진은 김재환과 오재일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151km까지 나올 정도로 혼신의 역투를 펼쳤다.
투구수 16구를 기록한 안우진은 6회 양현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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