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김숙 NO, 무리수 YES" '연애의 맛3' 윤정수, 10년간 연애 못한 이유 [핫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0.25 07: 49

개그맨 윤정수가 박수진과 첫 만남부터 지나친 언행으로 이맛살을 찌푸리게 했다. 소개팅 결과는 당연히 실패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세 번째, 연애의 맛'(이하 '연애의 맛3')에서는 이필모 서수연 부부, 장수원, 정혁이 패널로 출연한 가운데, 정준, 윤정수, 강두, 박진우가 소개팅에 임했다.
정준, 강두, 박진우는 상대와의 첫 만남부터 각자 개성 있는 매력을 발산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유일하게 윤정수만 소개팅에 실패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정수는 10년 동안 연애를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파산하게 되면서 2년을, 이후 경매 탓에 또 2년을, 그리고 회생을 위해 3년을 흘려 보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3년은 김숙과의 가상 결혼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윤정수의 데이트를 봤을 때, 그가 연애를 하지 못한 이유는 따로 있는 듯했다. 윤정수는 박수진을 만나자마자 실 없는 농담을 건넸고, 의도된 배려로 상대방을 불편하게 했다. 
또 윤정수는 리소토를 주문하면서 "OO리조트요"라는 말장난을 쳤다. 그의 무리수 개그는 VCR을 지켜보던 패널들을 질색하게 했다. 박수진도 예외는 아니었다.
윤정수의 행동은 무리수에서 무례함으로 번져갔다. 윤정수는 박수진이 먹고 있는 파스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결국 박수진은 예의상 "한 입 먹겠냐"고 묻자, 윤정수는 기다렸다는 듯 파스타를 받아먹었다. 
이어 윤정수는 굳이 박수진에게 자신의 파스타를 먹어보라고 권유했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이 쓰던 포크로 파스타를 먹여줬다. 박수진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다.
윤정수의 단독 토크쇼는 계속됐다. 윤정수는 보증으로 전 재산을 날린 사실부터 금전적으로 여유로울 때 대학을 보유하고 있었던 사실까지, 그 누구도 물어보지 않은 TMI를 쏟아냈다. 소개팅 자리에서 최악일 수 있는 김숙과 가상 결혼 이야기도 이어졌다. 
박수진에게 건네는 질문조차 무례했다. 박수진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대답하기 싫은 건 말하지 않겠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윤정수는 개의치 않고 박수진에게 첫 만남에 묻기 부적절한 주제인 2세 계획, 보유 재산 등에 대해 물었다. 
결국 박수진은 윤정수에게 시간을 물어보며, 귀가 의사를 밝혔다. 윤정수가 집까지 데려다 줄 의향을 내비쳤지만, 박수진은 택시를 타고 가겠다고 말했다. 누가 봐도 완곡한 거절이었다. 
이후 박수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윤정수는) 되게 좋으신데, 동생 오빠 같은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전해들은 윤정수는 "내가 그렇지 뭐"라며 허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로써 윤정수는 '연애의 맛' 기준 역사상 최단 기간 실패를 맞게 됐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TV조선 '연애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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