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덤' 오마이걸, 눈물의 연속 1위..승희 "멤버들과 같이 무대 해서 행복"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0.24 22: 51

'퀸덤' 오마이걸이 2차 사전 경연에 이어, 3차 사전 경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4일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퀸덤'에서는 오마이걸, 러블리즈, 박봄의 3번째 사전 경연 '팬도라의 상자' 무대가 공개됐다. 
오마이걸은 팬들에게 '한 발짝 두 발짝' 'CLOSER' 'Twilight' 등을 추천받았다. 그러나 승희는 추천수가 많은 'CLOSER'를 택하는 것을 망설였다.

승희는 'CLOSER'를 선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저희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그 다음 경연에 조금 더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리려면 이 노래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1위를 했을 때 너무 좋았지만 어떤 노래를 해도 그 감동을 충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오마이걸은 3차 경연 곡으로 'Twilight'을 택하게 됐다. 오마이걸은 이전 무대들과 다른 콘셉트를 보여주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호는 "트와일라잇 할 때 어떻게 할지 그려지는 게 있다"며 뱀파이어 콘셉트를 제안했다.
오마이걸은 강렬한 메이크업을 하고, 고풍스러운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새하얀 옷과 핏빛 입술의 대조적인 색감은 뱀파이어 콘셉트에 맞아떨어졌다. 오마이걸의 파워풀한 군무와 풍부한 표정 연기부터 서사를 부여한 댄서들의 퍼포먼스까지, 볼거리가 가득한 무대를 완성했다. 과연 '콘셉트 장인'다웠다. 
러블리즈는 'Sixth Sense' 무대로 강렬한 걸크러시를 보여줬던 만큼, 이번에는 밝은 분위기의 곡을 선정하기로 했다. 
러블리즈는 예인의 부상으로 9명이 함께하지 못했던 'Cameo'를 떠올렸다. 러블리즈는 팬들이 원하는 밝고 청순한 콘셉트로 무대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일치시켰다. 그리고 구체적인 콘셉트로 수정이 제시한 '하이틴 드라마' 느낌을 택했다.
스쿨룩을 입고 등장한 러블리즈는 교실처럼 꾸며진 무대에서 각자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여기에 책상을 활용한 군무, 남자 주인공 역할의 댄서까지 더해져 지루할 틈이 없는 무대가 완성됐다.
케이는 무대를 마친 뒤 "러블리즈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콘셉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팬분들도 좋게 봐주셨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박봄은 솔로 가수이다 보니, 콘셉트를 논의할 상대가 없었다. 이에 박봄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했다. 선곡 후보는 '창피해' 'Crush' '눈, 코, 입'이었다.
하지만 'Crush'는 2NE1 네 명 모두가 불러야 하는 곡이라서, 곤란한 상황이었다. 이에 박봄은 'Crush' 못지않게 표가 많은 '눈, 코, 입'을 경연곡으로 선정했다. 
박봄은 현대 무용가 한선천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박봄은 '음색 깡패'답게 첫 소절부터 관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무대 한 켠에서는 한선천이 '눈, 코, 입'의 감정선을 유려하게 표현, 무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앞서 AOA는 '질투나요 BABY'와 'T4SA+Puss'를, (여자)아이들은 '싫다고 말해'를, 마마무는 'I Miss you'로 경연에 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마이걸의 'Twilight', 러블리즈의 'Cameo', 박봄의 '눈, 코, 입' 무대가 공개됐다. 여섯 팀의 무대가 모두 끝나고, 투표 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유닛 라운드' 결과는 6위 AOA, 5위 박봄, 4위 (여자)아이들, 3위 오마이걸, 2위 러블리즈, 1위 마마무였다. 연이어 그룹 내 자체 평가 결과도 밝혀졌다. 오마이걸은 마마무를 위로, 러블리즈를 아래로 뽑았다.
마마무는 AOA를 아래로, (여자)아이들을 위로 뽑았다. (여자)아이들과 러블리즈는 서로를 한 수 위로 선택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AOA는 박봄을, 박봄은 마마무를 위로 선정했다.
스페셜 평가단 투표에서는 러블리즈가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러블리즈는 평가단 선정 찬스를 제대로 활용하면서, 2000점을 획득했다.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부진했던 러블리즈가 최종 3위에 올랐다. 베이비소울은 "저번 경연 때 좋지 않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 감사하고 좋다"고 말했다. 2위는 마마무였다. 화사는 "3번 연속 이 순위를 유지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대망의 1위는 오마이걸이었다. 승희는 1위 발표를 듣자마자 눈물을 터트렸다. 승희는 "경연이 끝났는데 너무 무섭더라. 열심히 준비했지만 싫어하실까봐 걱정했다. 멤버들과 같이 무대 해서 너무 좋았다. 멤버들이 저랑 같이 해줘서 너무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고 밝혔다.
4위는 (여자)아이들, 5위는 박봄, 6위는 AOA였다. 지민은 "제가 연연하는데 연연하지 않는 척한다. 녹화 끝나자마자 파이널 준비할 거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1등을 차지한 오마이걸은 큐시트 순서를 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에 오마이걸은 AOA-러블리즈-박봄-오마이걸-(여자)아이들-마마무 순으로 파이널 경연을 꾸렸다.
끝으로 각 팀의 리더는 다른 팀의 파이널 음원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더들의 감상평은 아직 베일에 쌓인 파이널 곡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net '퀸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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