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8연승’ 워싱턴, 또 하나의 기적에 도전하다 [WS]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0.24 19: 05

와일드카드로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한 워싱턴 내셔널스가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8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둔 워싱턴은 홈에서 열리는 3~5차전에서 기세를 이어갈 태세다. 
워싱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12-3으로 크게 승리했다.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6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며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은 7회 커트 스즈키가 저스틴 벌랜더 상대로 균형을 깨는 결승 홈런을 터뜨렸고, 6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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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월드시리즈 원정 1~2차전에서 2연승을 거둔 사례는 25번 있었다. 2연승 팀이 2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확률 88%. 또 와일드카드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은 2014년 샌프란시스코가 마지막이다. 5년 만에 다시 와일드카드 우승팀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워싱턴은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부터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까지 내리 8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승 2패로 뒤진 디비전시리즈에서 4~5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최다승(106승) 다저스를 침몰시켰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중부지구 우승팀 세인트루이스를 4승으로 스윕했다. 
창단 첫 진출한 월드시리즈에서 올 시즌 최다승 휴스턴(107승)을 만나 '20승' 원투 펀치 게릿 콜-저스틴 벌랜더를 연파하면서 포스트시즌 8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역대 4번째 진기록이다. 
2004년 보스턴,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2014년 캔자스시티에 이어 포스트시즌 8연승이다. 오는 26일 3차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2004년 보스턴과 2005년 화이트삭스는 8연승이 월드시리즈까지 이어져 우승까지 차지했다. 2014년 캔자스시티는 와일드카드,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까지 8연승을 하고 월드시리즈에서는 샌프란시스코에 3승 4패로 패배했다. 
[사진=박준형 기자] 워싱턴의 아니발 산체스 / soul1014@osen.co.kr
월드시리즈 3차전, 워싱턴은 아니발 산체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산체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2경기(12⅔이닝)에서 1승 평균자책점 0.71로 호투하고 있다. 다저스 상대로 5이닝 1실점,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7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패로 몰린 휴스턴은 3차전 선발로 잭 그레인키가 나선다. 그레인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3차례 선발로 등판해 12이닝을 던지며 2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콜과 벌랜더가 나란히 패전 투수가 된 지금, 휴스턴은 그레인키가 이전과 달리 승리를 이끌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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