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걸어요' 설정환 "첫 주연, 무섭지만 행복해" [Oh!쎈 현장]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0.24 14: 56

'꽃길만 걸어요'의 설정환이 첫 정극 주연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23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의 제작발표회가 치러졌다. 이 자리에는 배우 양희경, 최윤소, 설정환, 심지호, 정유민이 참석했다. 배우들은 연출을 맡은 박기현 PD와 함께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설정환은 이번 작품에서 남자 주인공 봉천동 역할을 맡아 처음으로 정극 주연에 도전한다. 그는 봉천동에 대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동생과 함께 버려지고 저려진 곳이라도 잊지 말라는 생각에 봉천동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동생과 함께 힘든 인생을 맨손으로 헤쳐서 국선 변호사가 된 캐릭터"라고 설명하며 인물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배우 설정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ksl0919@osen.co.kr

이어 "첫 정극 주연이다. 오디션 때 연기력보다 사적인 질문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 그 대화 속에서 제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천동의 성향을 찾고 싶어 하셨던 것 같다. 봉천동은 초긍정 캐릭터인데 제가 생각하기에 인간 설정환도 긍정적인 면이 있어서 캐스팅되지 않았나 싶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제가 지금 첫 주연에 첫 제작발표회라 많이 떨린다"고 고백하며 "첫 주연은 사실 무서웠다. 두렵기도 하고 부담감도 많이 들었는데 촬영하면서 굉장히 행복하더라.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그런데 선배님들께서 중심을 많이 잡아주셔서 행복하다. 제작발표회 전에 심지호 선배님과 얘기했는데 드라마가 혼자 만드는 게 아니다. 그런데 혼자 주인공이라고 뭔가 하려고 했던 것 때문에 부담감을 느꼈던 것 같다.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꽃길만 걸어요'는 진흙탕 시집살이를 굳세게 견뎌 온 열혈 주부 강여원(최윤소 분)과 가시밭길 인생을 꿋꿋이 헤쳐 온 초긍정남 봉천동(설정환 분)의 심장이 쿵쿵 뛰는 인생 리셋 드라마다. 28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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