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ERA 1.34' 스트라스버그, '내가 진짜 최강 선발' [WS2]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0.24 13: 12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가 '진짜 PS 사나이' 면모를 보여줬다. 휴스턴의 게릿 콜, 저스틴 벌랜더 원투 펀치가 무너진 가운데 스트라스버그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최강 선발 투수로 우뚝 섰다.
스트라스버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등판. 
스트라스버그는 올해 챔피언십시리즈까지 통산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1.10으로 좋았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선 4경기(22이닝) 3승 평균자책 1.64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는 7이닝 12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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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드시리즈 등판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주심의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고생했지만, 6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월드시리즈 첫 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1.34가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무패를 이어갔다.
1회 흔들렸지만, 114구를 던지며 6이닝을 책임졌다. 2-0으로 앞선 1회 조지 스프링어를 삼진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고 호세 알투베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알투베의 3루 도루를 저지하며 2아웃. 이후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안타를 맞고,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2회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 2사 후 수비 실책과 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브레그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제구가 완벽하진 않았으나 체인지업과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 1사 후 구리엘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알바레스를 고의4구로 내보내 1,2루. 코레아를 2루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대타 카일 터커와 승부, 풀카운트에서 114구째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스트라스버그의 혼신의 투구에 워싱턴 타자들은 7회초 6득점 빅이닝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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