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벌랜더' 원투펀치 내고도 홈 2연패...휴스턴의 악몽 [WS2]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0.24 13: 18

1차전 콜 7이닝 5실점-2차전 벌랜더 6이닝 4실점
역대 홈 1~2차전 연패 후 우승 사례…25번 중 3차례 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안방에서 충격적인 2연패를 당했다. 원투 펀치 게릿 콜과 저스틴 벌랜더를 선발로 내고도 2패를 당해 충격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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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10로 대패했다. 전날 4-5 패배에 이어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벌랜더는 또다시 월드시리즈 징크스를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벌랜더는 지난해까지 월드시리즈에서 통산 5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67로 부진했다. 이날도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실점을 패전 투수가 됐다. 
1회 실점 패턴이 반복됐다. 벌랜더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앞서 4차례 등판에서 1회에만 7실점을 했다. 이날도 선두타자 트레아 터너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아담 이튼에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앤서니 렌던에게 좌측 펜스를 맞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2회부터 안정을 찾아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7회 100번째 투구에서 커트 스즈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볼넷을 내주고 강판. 이후 휴스턴은 2번째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난조와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의 잇따른 실책성 플레이로 와르르 무너졌다. 7회에만 6점을 내주며 2-8로 끌려갔다. 
1차전에서 콜을 내고도 졌다.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 평균자책점 0.40이었던 콜은 7이닝 5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5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정규시즌에서 콜과 벌랜더가 잇따라 등판한 13차례에서 휴스턴은 연패를 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월드시리즈에서 콜-벌랜더가 잇따라 패전 투수가 되면서 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꿈이 위태롭게 됐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홈 1~2차전을 모두 패한 사례는 25번 있었다. 그 중 3번 만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통계 확률은 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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