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12이닝 무실점’ 브리검, 두산전 ERA 5.02 극복할까 [KS]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0.24 18: 01

2패 키움의 3차전 선발 반격카드…두산 선발은 후랭코프
 두산과 키움의 2019 한국시리즈 1~2차전은 이틀 연속 끝내기로 두산이 2연승을 거뒀다. 3차전은 고척돔으로 옮겨서 열린다. 키움은 25일 오후 6시반에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로 브리검을 예고했다. 두산은 후랭코프다. 
충격이 더 큰 끝내기 패배를 연이틀 당한 키움의 브리검 어깨가 무겁다. 브리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연거푸 무실점,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2이닝 무실점,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2이닝 무실점이다. 

키움 선발 브리검이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앞선 시리즈에서 모두 1차전 선발로 나섰던 브리검은 좌투수에 약한 두산을 만나서 3차전 선발로 밀렸다. 키움은 좌완 투수들인 요키시와 이승호를 1~2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요키시는 안면에 송구를 맞는 부상으로 부진했고, 이승호는 잘 던졌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2패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에이스 브리검의 임무가 중요하다. 브리검은 올해 두산 상대로 단 1경기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해는 4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안 좋았다. 두산전 통산 평균자책점은 5.02다. 장정석 감독이 데이터에 근거해 두산에 약한 브리검을 최대한 뒤로 돌렸다. 
[사진] 스포츠투아이 제공
브리검은 LG와 SK 상대로 보여준 볼끝 움직임이 좋은 투심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 제구력을 재현해야 한다.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브리검은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 146km를 기록했다.
두산 타선은 좌투수에 약하지만 우투수에게는 강하다. 우투수 상대 팀 타율이 2할8푼9리로 10개 구단 중 1위다. 2번 정수빈, 3번 페르난데스, 4번 김재환, 5번 오재일, 7번 최주환으로 이어지는 좌타라인을 막는 것이 관건이다. 포스트시즌에선 커브 비중이 늘어났는데 두산 타자 상대로도 커브를 요긴하게 활용할 지 지켜볼 일이다. 
[자료] 스포츠투아이 PTS(투구추적시스템) 데이터
한편 지난 18승 투수였던 후랭코프는 올해 잔부상으로 22경기에 등판해 9승 8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후반기 부상 복귀 후에는 다소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키움 상대로 3경기(17⅓이닝)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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