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끝내기' 김태형 감독, "좋은 기운 왔다...주장 오재원 큰 역할"[생생인터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0.23 22: 50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6-5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두산은 6회와 8회 득점 기회에서 김재환, 오재일이 4삼진을 당하면서 그대로 패배와 직면하는 듯 했다. 하지만 9회말 두산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오재원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자았다. 그리고 무사 김재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 대타 김인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상대 폭투로 이어진 1사 2루 기회에서 박건우가 끝내기 적시타를 뽑아내며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9회말 1사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린 두산 박건우가 김태형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이틀 연속 극적인 경기를 해서 너무 좋다. 기운이 우리 팀에게 오는 것 같다"면서 "오재원이 주장으로서 큰 일을 해줬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연이틀 극적인 경기를 해서 너무 좋다. 일단 홈에서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원정을 가는데 우리 쪽으로 좋은 기운이 오는 것 같다. 고척에서도 좀 더 자신있게하고 우리가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었다.
- 3차전 선발은? 
▲ 후랭코프다. 
- 박세혁 교체 이유는?
▲흐름이 안좋더라. 영하 공은 좋았는데 우왕좌왕 하더라.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이흥련을 투입했다. 
- 박건우가 8타수 무안타 치다가 안타 2개가 나왔는데?
▲타이밍이 나빠보이진 않았다. 박건우가 해줘야 한다. 덕아웃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건우에게 '좀 더 확신을 가지고 자신있게 쳐'라고 말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박건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재원을 투입한 배경은?
▲최주환 타격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타석에서 어이없는 삼진을 하나 당했는데 그 부분이 수비에 영향을 끼칠 것 같았다. 그래서 바꿨는데 9회에 오재원이 주장으로서 큰 역할을 했다. 
-오늘 경기 아쉬웠던 포인트는?
▲이영하가 너무 좋은 공을 갖고 있었는데 승부처에서 결정구를 선택하는데 아쉬움이 있었다. 오늘 승부에서 변화구를 많이 맞았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 이영하가 좋은 공을 가졌지만 승부를 해야할 때 못한 것이 아쉬웠다.
- 이영하 교체 타이밍을 늦었던 이유는?
▲일단 이지영까지는 상대하게 할 생각이었다. 박병호에게 슬라이더로 좋은 삼진을 잡았는데, 후반에 각이 밋밋하게 들어가는 부분을 포수가 체크했어야 했다. 
- 타순 변화를 가져갈 생각은?
▲ 타순 변화를 해봤자 4,5번이다. 현재 타이밍이 나빠보이진 않는다. 특별히 바꿀 생각은 없지만 생각은 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팀에서 가장 좋은 컨택을 갖고 있다. 3번 타순에서 장타가 나와야 하는데 왼손 투수한테는 장타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3차전 브리검이기 때문에 타순을 변화할 생각은 없다. 
-김인태 대타 투입하면서 기대했던 부분?
▲감이 좋고 빠른공 강점이 있고 외야 플라이나 컨택은 가능 할 것 같았다. 그래서 투입을 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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