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통증 교체' 김재호, "장렬하게 전사했네요…정상 출전 가능" [KS 현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0.23 15: 29

"장렬하게 전사했네요."
김재호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유격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볼넷과 안타를 기록하며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재호는 6회초 수비 때 서건창의 타구를 처리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오른쪽 종아리 부분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김재호는 들것에 실려 나갔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렸다.4회말 1사 3루에서 두산 김재호가 중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sunday@osen.co.kr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23일 훈련을 소화한 김재호는 "처음에는 테이핑과 양말이 너무 꽉 조여서 풀었다"라며 "그전부터 좋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올라올 상황도 아니었다. 아마 그전에 너무 과하게 런닝을 했고, 또 이닝이 길어지다보니 종아리 부분이 올라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쓰러지기 전 한 차례 통증을 호소했던 김재호는 수비를 끝까지 소화했다. 김재호는 "갑자기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류)지혁이도 긴장한 상황이었을 것이고, 그 상황에서 갑자기 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끝까지 이닝을 마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들 것에 실려나가는 김재호의 모습에 관중석에 있던 팬들은 안타까움은 전했다. 김재호는 "나가는 데 팬들이 '나가지 말라'고 하더라. 걱정 끼쳐서 정말 죄송하다"라며 "정말 장렬하게 전사했다"고 웃었다. 이어서 그는 "오늘은 정상적으로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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