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백지영 "방시혁 '총 맞은 것처럼', '내 이름은 김삼순' 김선아 대사 참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0.23 12: 54

가수 백지영이 '잊지 말아요', '총 맞은 것처럼', '내귀에 캔디' 등 히트곡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 1, 2부에는 백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다양한 히트곡을 보유한 백지영은 DJ 정은지의 진행에 맞춰 '가요광장' 청취자들에게 명곡 탄생 비화를 털어놨다. 
먼저 그는 드라마 '아이리스' OST로 유명한 '잊지 말아요'에 대해 "'아이리스' 이전의 드라마는 가사가 있고 가수의 목소리가 확실한 OST를 쓰지 않았다. 그런데 제작사 대표 분과 제가 친분이 있어서 '우리끼리 해보자'고 이야기가 됐다. 노래를 내기까지 제가 지독한 독감이 걸렸다. 데드라인 하루 전까지 안 나아서 녹음도 40분 하고 넘기는 식으로 했다. 그런데 잘 됐다"고 탄생 비화를 발혔다. 

[사진=KBS 보는 라디오 화면] 백지영이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처음엔 '잊지 말아요'가 잘 안 될 것 같았다. 너무 발라드의 전형적인 기승전결이 분명한 노래라 저한테는 재미가 없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이 노래가 제 콘서트 엔딩곡이다. 너무 정들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은 방시혁 씨가 쓴 곡이다. 제가 총을 맞아본 적이 없지 않나. 그래서 옛날에 '내 이름은 김삼순'ㅣ란 드라마에서 배우 김선아 씨가 삼순이 역할로 '심장이 단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대사가 있었는데 그런 의미로 이해했다. 구멍 뚫린 게 심하게 가슴 아픈 거 아니냐. '손가락 사이로 흘러 넘쳐'라는 가사가 그런 의미라고 생각해 김선아 씨 대사를 많이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백지영은 2PM 옥택연과 부른 댄스 히트곡 '내 귀에 캔디'에 대해 "옥택연 씨가 불장난 안무를 보고 얼굴이 내려 앉았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그는 "지금도 연락한다. 가끔. 군대 다녀오고 연락하더라"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 곡도 방시혁 씨 곡인데 피처링 가이드 분의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그 가이드 분과 비슷한 목소리를 찾다 보니 옥택연 씨였다"고 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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