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네 이름 알려줘" 장동윤 향한 애절한♥… "좋아해도 감출 것"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0.23 06: 50

김소현이 장동윤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KBS2TV '조선로코 녹두전'에서는 동동주(김소현)가 전녹두(장동윤)를 향해 마음을 드러냈지만 이내 이를 감추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녹두는 동동주, 앵두(박다연)와 함께 나들이를 떠나 배를 타고 낚시에 나섰다. 두 사람이 계속 투닥거리자 앵두는 "왜 이렇게 싸우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동동주는 "니네 오빠가 비밀이 많아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녹두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 말을 하면 또 거짓말을 하게 될 테니까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 앵두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했고 동동주가 앵두와 함께 갔다.
그 사이 전녹두가 물에 빠졌다. 멀리서 이를 본 동동주는 깜짝 놀라 물 속으로 뛰어 들어가 전녹두를 찾았다. 그때 전녹두가 붕어 한 마리를 들고 수면 위로 나와 "봐라. 난 째째하게 낚시로 하지 않는다"라고 큰 소리 쳤다. 동동주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울먹였다. 
전녹두는 동동주의 젖은 버선을 벗겨 새로운 버선으로 신겼다. 동동주는 "내가 너의 진짜 이름을 모른다. 아까 네가 물에 빠졌을 때 이름을 못 불렀다.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녹두는 "나중에 알려주겠다. 동동이, 동주 잘 키우면 알려주겠다. 동동이 동주 옆에 잘 붙어 있어라. 알 낳고 벼슬나면 그때 알려 주겠다"라고 말했다. 
전녹두는 "약속해라"라고 다시 한 번 물었다. 하지만 동동주는 "그럼 계속 잡놈이라고 부르겠다"라고 손을 빼 버렸다. 
하지만 홀로 있을 때 동동주는 전녹두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동동주는 "하마터면 약속을 할 뻔 했다"며 "근데 그렇게 옆에 있고 싶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전녹두는 천행수(윤유선)을 모시기 위해 한양으로 떠나면서 동동주를 걱정했다. 하지만 동동주는 애써 무심한 태도를 보였다. 전녹두는 "좋아해달라고 하지 않는다. 필요하면 이용해라. 소용 없으니까. 그러니까 없어지지 마라. 부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동주는 결국 전녹두의 곁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한양으로 떠나기 전 동동주는 차율무에게 전녹두의 이야기를 꺼내며 "절대 건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해라"라고 말했다. 
이에 차율무는 "이래도 내 말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냐"고 물었다. 동동주는 "좋아해도 감출 것이다. 말 없이 떠나 상처를 줄거다"라며 "소중한 사람이 죽어서 홀로 남아 살아가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 그래서 그런 일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눈물을 쏟았다. 
차율무는 동동주의 눈물을 닦아주며 "우는 구나. 그 놈 때문에"라며 "내게 하는 경고가 아니라 그 놈을 향한 고백이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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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조선로코 녹두전'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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