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범가너보다 낫다" 텍사스 기자, FA 영입 추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0.23 05: 08

추신수가 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FA 류현진 영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같은 좌완 선발 매디슨 범가너보다 더 낫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텍사스를 담당하고 있는 레비 위버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레인저스가 올 겨울 선발투수를 계약을 할 것이라며 팀이 고려할 만한 후보 26명을 꼽았다. 
게릿 콜이 최우선 순위로 선정된 가운데 현실적으로 영입 가능한 대상을 등급별로 분류했다. 류현진은 매디슨 범가너, 훌리오 테헤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다르빗슈 유, 잭 휠러와 함께 1급으로 선정됐다. 

류현진-범가너

위버 기자는 ‘지난 2년간 부상에 허덕인 범가너는 올해 200이닝(207⅔) 넘게 던지며 회복했다. 하지만 그가 최근 3년간 성적으로 2013~2016년 좋을 때 수준의 몸값을 요구한다면 현명한 투자는 아닐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만약 텍사스가 왼손 투수를 영입한다면 류현진이 더 낫거나 저렴한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2019년 평균자책점(2.32)과 조정 평균자책점(179) 모두 리그 1위였다’며 범가너보다 저렴하게 영입 가능한 후보로 봤다. 
또한 위버 기자는 ‘류현진이 범가너보다 3살 가까이 많고, 지난 3년간 총 391⅓이닝을 던졌다. 이를 감안할 때 텍사스가 5~7년 계약 대신 2~3년으로 저렴하게 가져가면 좋은 계약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단 관점에서 유리한 계약이다. 
텍사스는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 5.37로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25위에 그쳤다. 마이크 마이너(14승10패 3.59) 랜스 린(16승11패 3.67)이 원투펀치로 활약했지만 나머지 투수들의 활약이 미미했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텍사스의 오프시즌 핵심 과제로 선발투수 보강이 거론되면서 류현진의 이름도 자주 나온다. 텍사스는 지난 2002년 박찬호(5년 6500만 달러), 2014년 추신수(7년 1억3000만 달러) 두 한국인 선수에게 대박 계약을 안겨준 팀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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