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만루 무실점' 두산, 린드블럼 포효하게 만든 두 차례 호수비[KS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0.22 19: 54

두산 베어스가 절체정명의 무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를 기막힌 수비들로 극복했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2-1로 앞선 4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극복하며 리드를 지켰다.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1회초 선제 실점하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2,3회를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그 사이 3회말 타선이 2점을 내주며 다시 리드를 안고 마우드에 올랐다..

[OSEN=잠실, 손용호 기자]4회초 1사 만루 김규민을 병살로 처리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긴 린드블럼이 최주환과 기뻐하고 있다. /spjj@osen.co.kr

하지만 4회초, 린드블럼은 다시 코너에 몰렸다. 선두타자 이정후에 중전안타, 박병호에 좌중간 2루타, 제리 샌즈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샌즈와는 사실상 승부를 회피하는 듯 했지만 어쨌든 대량 실점 위기인 것은 분명했다.
그리고 상대한 김웅빈. 린드블럼은 김웅빈을 상대로 상대로 1B2S를 잡아놓았지만 내리 4개의 공을 커트 당하며 궁지에 몰렸다. 그리고 8구 째 우익수 방면에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우익수 박건우가 1루에 정확한 ‘레이저 빔’을 발사하면서 3루 주자 발 빠른 이정후의 태그업을 막아냈다.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김규민과의 승부에서는 2S를 선점했다. 박건우의 호수비에 린드블럼은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 결국 이번에도 수비 도움을 받았다. 4구 째 2루수 방면 까다로운 땅볼 타구가 향했지만 2루수 최주환이 이를 슬라이딩하며 막아냈다. 결과는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두 차례의 호수비는 무실점으로 연결이 됐고, 무사 만루 위기를 넘어선 린드블럼은 포효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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