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대기’ 이지영 “준PO 이른 교체 당황…이제는 준비 완료” [KS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22 18: 05

키움 히어로즈 포수 이지영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지영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벤치에서 시작한다.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이지영에게 선발 포수마스크를 맡긴 키움 장정석 감독은 “박동원의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선발투수 2명씩을 나누어 전담시키겠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는 박동원과 요키시가 호흡을 맞춘다. 이지영은 브리검-이승호과 배터리를 이룰 전망이다.

키움 이지영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지영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대타보다는 대수비로 나갈 것 같다. 시즌하고 똑같이 준비한다. 다만 평소에는 5회부터 준비를 시작했다면 지금은 3회부터 일찍 몸을 풀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오른쪽 무릎 인대 부분 파열 부상으로 포수 수비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선발포수로 출전했지만 3이닝만 소화하고 이지영과 교체됐다. 같은 부위에서 통증이 재발한 탓이었다. 이날 경기도 박동원이 선발 출전하긴 하지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이지영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생각보다 빠른 타이밍에 투입돼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이제 한 번 경험을 해봤으니 이제 괜찮다.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고 있다. 언제든 나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2차전과 3차전에 이승호-브리검이 선발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시리즈 초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경기에서 모두 이지영이 선발포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이 커리어 5번째 한국시리즈인 이지영은 “예전에는 내가 어려서 많이 긴장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전보다는 떨리는 마음이 덜하다. 즐기지는 못하지만 점점 더 즐거워지고 있다”며 한국시리즈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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