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정규 3집으로 또 증명한 '믿듣데'.."늙지않는 음악 하고파"(종합)[Oh!쎈 현장]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10.22 17: 27

역시 '믿듣데'다. 데이식스(DAY6)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풍성해진 감성으로 돌아왔다.
22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이식스의 정규 3집 '더 북 오브 어스 : 엔트로피(The Book Of Us : Entrop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최근 데이식스는 대세로 떠오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데이식스 성진은 "계속 좋은 흐름을 가지고 가고 있는데 목표는 항상 같다. 여러가지 장르로 섞여서 들어도 괜찮은 음악으로 들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데이식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이어 성진은 "음악적 욕심은 크다. 순위 같은 것보단 이 곡을 통해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 그 것만으로도 큰 목표를 이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이식스 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데이식스의 타이틀곡 '스위트 카오스(Sweet Chaos)'는 스윙 장르의 그루브와 펑크 록의 폭발적인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곡이다. 달콤한 사랑으로 인해 겪게 되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가사에 담았으며, 그동안의 타이틀곡 중 가장 빠른 BPM으로 곡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데이식스 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특히 데이식스는 매 앨범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물론 가창과 연주까지 완벽 소화해내며 올라운더 'K팝 대표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앨범 역시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사했다.
성진은 "박진영 피디님은 저희의 타이틀곡을 너무 좋아해주셨다. 평소 좋아하는 장르의 곡이어서 이번 곡도 너무 좋다고 극찬해주셨다. 뮤직비디오도 그렇고 많이 신경을 써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데이식스 영케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또한 수록곡들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사랑을 표현한 'Deep in love'(딥 인 러브), 상대가 뭘 하고 있을지 상상해 보는 '지금쯤'으로 달달 무드를 더한다.  4번 트랙 'Rescue Me'(레스큐 미)에서는 우주를 헤매다 만난 운명의 상대에게 자신을 구해달라고 외친다. '365247'는 DAY6 전원이 보컬에 참여한 곡으로 1년, 하루, 일주일 내내 뜨거운 사랑을 하겠다는 마음을 전한다.
데이식스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여기에 데이식스는 ’Not Fine (나빠)' 'Not Mine'(낫 마인)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에선 식어가는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과 불안을 이야기한다. 'EMERGENCY’에선 디스코 장르에 도전했고, 레게풍의 사운드가 돋보이는 '막말'과 보사노바 스타일의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아야야'로 앨범에 다채로움을 입혔다.  
데이식스 원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영케이는 "우선 저희의 세번째 정규앨범을 낼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저번 앨범은 끌림을 그렸다면 이번엔 그후 사람과 사람이 맞닿아 가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 물론 따뜻한 변화도 있겠지만 냉냉한 변화도 있을 것 같았다. 1번부터 6번까지 따뜻함을 담았다면 7번부터 11번까지 차가움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케이는 "자랑을 하자면 우리는 장르의 다양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만의 음악을 찾아가기 위해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이번 앨범을 하면서 송캠프를 진행했다. 일주일 동안 많은 곡을 써내려갔다”고 자부했다.
데이식스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데이식스는  지난 달 미국 투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성진은 “지역마다 에너지를 표현하는 방식은 다른 것 같더라. 그래도 에너지의 총량은 늘 같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성진은 “에피소드라고 한다면 우리는 원래 맛있는 걸 먹는 걸 좋아한다. 우리는 돌아다닐 때마다 늘 맛있는 걸 먹었다.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성진은 "음악방송 1위와 음원사이트 1위를 했다고 들어서 조금 실감이 안나는 시기가 있었는데 공연의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받다보니까 옛날보다는 성장한 밴드가 됐구나 싶어 책임감과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그래서 공연을 잘 해내려고 최고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인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이식스 도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끝으로 데이식스는 '믿듣데'라는 수식어도 언급했다. 원필은 "특별한 것 없이 저희가 느끼고 우리 나이 또래에서 느낄 수 있는 솔직한 감성을 노래하고 있었다. 그래서 저희는 공감가는 음악들을 하는게 목표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라며 "어떤 에너지던지 저희 노래를 들으시고 힘이 됐으면 좋겠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또 '믿듣데'처럼 좋은 수식어는 없는 것 같고 성과는 크게 생각 안해서 한명이라도 더 저희 앨범을 듣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늙지 않고 유행타지 않는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라는 데이식스. 이들이 과연 이번 정규앨범으로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데이식스는 이날 오후 8시 네이버 V LIVE를 통해 'DAY6 'The Book of Us : Entropy' Showcase'를 개최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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