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프나틱 '네메시스’의 포부 “‘페이커’ 포함, 모두 이기기 위해 왔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0.22 16: 57

 두 거함을 연이어 무너뜨린 프나틱이 ‘결자해지’에 성공하며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세간의 평을 뒤집고 홈 팬들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프나틱의 8강행을 이끈 미드 라이너 ‘네메시스’ 팀 리포프섹은 ‘페이커’ 이상혁을 상대로 한 솔로 킬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그를 포함해 모든 팀을 이기기 위해 롤드컵에 참전했다”는 포부를 밝혔다.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나틱은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2019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C조 RNG와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올라섰다. 프나틱은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써내려가며 2라운드 전승을 따냈다.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은 커리어 내내 ‘우지’ 지안쯔하오에게 시달렸으나 ‘정석 원딜 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프나틱이 2위 경쟁을 최종전까지 끌고 간 데는 팀 리포프섹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팀 리포프섹은 무려 48분에 달하는 클러치 게이밍전을 끝마친 뒤 SK텔레콤을 상대한 3경기에서 베이가를 선택해 이상혁의 아칼리를 상대로 솔로 킬을 달성했다. 팀 리포프섹은 20일 중국 ‘비리비리’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상황에 대해 “이상혁 선수의 아칼리는 라인전을 크게 이기고 있었는데, 베이가의 데미지를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네메시스' 팀 리포프섹.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악수하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네메시스' 팀 리포프섹.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대결하고 싶어하는 이상혁을 상대로 솔로 킬을 낸 것에 대해 팀 리포프섹은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팀 리포프섹은 “해당 솔로킬은 게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후반 영향력은 똑같았을 것이다”며 “나는 이상혁 선수를 포함해 모든 팀을 이기기 위해 롤드컵에 참가했다. 그래서 솔로 킬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프나틱은 오는 27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열리는 2019 롤드컵 토너먼트 스테이지 8강전에서 펀플러스와 대결한다. 팀 리포프섹에 따르면 프나틱은 더욱 강해질 예정이다. 팀 리포프섹은 “프나틱은 ‘메타 적응’이 빠르다”며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실패 이후 많은 피드백을 거쳤다”고 알렸다.
한편 팀 리포프섹은 8강전에서 대결할 펀플러스에 대해선 별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2019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스플릿에서 프나틱을 2번이나 3-2로 쓰러뜨렸던 G2에 대해선 복수의 칼을 갈았다. 팀 리포프섹은 “‘캡스’ 라스무스 뷘터와 맞붙게 된다면, 이번엔 꼭 이기고 싶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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