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 던지는 선수 없다” 사령탑도 인정, 이영하의 폭풍 성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0.22 13: 12

“(이)영하보다 더 잘던지는 선수가 없잖아요.”
김태형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두산과 키움 사령탑과 대표 선수 오재일, 이영하(이상 두산), 이지영, 이정후(이상 키움)이 참석했다.
두산 대표 선수로 나온 이영하는 올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로 성장했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이영하는 첫 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2017년부터 1군에 첫 선을 보였다. 지난해 구원투수로 시작해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한 그는 데뷔 첫 10승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해 29경기에 나와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을 기록하며 김광현, 산체스(이상 SK)와 함께 공동 다승 2위에 올랐다. 토종 선수 다승 1위의 성적이기도 하다.

경기를 마무리지은 두산 투수 이영하와 김태형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특히 올 시즌 SK와의 더블헤더에서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완봉승을 거두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 하는 등 단순히 승리 뿐 아니라 역할로도 ‘에이스’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게 성장했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20승을 거둔 조쉬 린드블럼에 이어서 이영하를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로 일찌감치 낙점 해놓았다.
어느덧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된 이영하의 모습에 김태형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이)영하보다 잘 던지는 선수가 없다”고 운을 떼며 “첫 등판에서 버나디나(KIA)에게 1회에 홈런을 맞고도 더 자신있게 던지더라. 그런 모습이 있기에 지금의 (이)영하가 있는 것 같다”고 칭찬 세례를 했다.
이영하도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영하는 “1위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마지막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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