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족" 허삼영 감독, 日 피닉스리그 관전 소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0.21 18: 30

지난 13일부터 1주일간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리그를 관전한 허삼영 삼성 감독은 "대만족이었다. 고민했던 부분이 한순간에 사라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선수들 모두 내가 추구하는 야구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타자들의 기량 향상이 눈에 띄었다. 상황에 따른 타격 능력이 좋아졌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쉽게 삼진을 당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허삼영 감독은 "투수와 타자 모두 열심히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타자들의 경우 훈련을 열심히 한 덕분에 컨택 능력과 타구의 질 모두 향상됐다"며 "4경기만 보고 판단하는 게 이를 수도 있겠지만 되게 기분 좋게 봤다"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 /what@osen.co.kr

또한 "타자들에게 손바닥을 한 번 보여달라고 하자 다들 자신 있게 손바닥을 내밀었다. 진짜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가슴이 뭉클했다"고 덧붙였다. 
상황에 따른 타격을 강조한 허삼영 감독은 "야구는 희생의 스포츠다. 희생하는 만큼 보상을 받아야 한다. 기량에 따라 기회를 제공하고 특정 선수를 편애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허삼영 감독은 구단 측에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가 대우받을 수 있도록 연봉 고과 점수 수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리그에 참가중인 선수단의 분위기가 아주 좋다. 이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와서 마무리 훈련과 내년 전지훈련에서도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허삼영 감독은 훈련의 양과 질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기본적인 훈련은 하되 선수 개개인에게 필요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 본인이 원해서 하면 운동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노동에 불과하다"고 말한 허삼영 감독은 "목적 없이 훈련하면 남는 게 하나도 없다. 부상만 올 뿐이다. 선수 개개인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확실히 파악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