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이지영 “우승하면 감독님이 잡아주시겠죠” [KS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21 14: 59

FA를 앞둔 키움 히어로즈 포수 이지영이 장정석 감독에게 우승 선물로 재계약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 이지영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 데이에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고 감독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올 시즌이 끝나고 내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말을 못하겠다. 우승을 하면 감독님이 저를 잡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정후도 “이지영 선배랑 계속 야구를 하고 싶다”며 이지영의 재계약 바람에 동참했다. 앞서 “우승만 한다면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겠다“고 말한 장정석 감독은 난처한 미소를 지었다.

키움 이지영과 이정후가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지영은 올 시즌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시즌에서는 박동원과 포수 마스크를 나눠쓰며 106경기 타율 2할8푼2리(308타수 87안타) 1홈런 39타점으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박동원이 부상으로 포수 1경기 출장에 그친 가운데 7경기 타율 3할4푼8리(23타수 8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한국시리즈에 네 차례(2012-15년) 진출해 세 차례(2012-14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지영은 “저도 오랜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키움도 자주 가을야구를 했기 때문에 나보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다. 기본적인 플레이부터 하나 하나 잘 해나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한국시리즈를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서 “오랜만에 한국시리즈라 감회가 새롭다. 우승 공약은 너무 이상한 것만 아니면 뭐든지 하겠다”면서 우승을 향한 열망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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