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도운 미지명 투수 서동한 “감독님 격려 감사…끝까지 하겠다” [오!쎈 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19 18: 02

성균관대 우완투수 서동한이 국가대표팀 타자들의 라이브 배팅 훈련을 도왔다.
WBSC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서 첫 라이브 배팅을 시작했다. 성균관대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 대표팀의 훈련을 도왔다. 서동한은 이날 마운드에 오른 투수 중 한 명이다.
서동한은 올해 대학리그에서 11경기(32⅓이닝) 6승 평균자책점 1.67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난 8월 열린 2020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다. 

성균관대 서동한. /fpdlsl72556@osen.co.kr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지명을 받지 못했다는 서동한의 말에 “포기하지 마라. 투수는 10개 구단이 언제나 원하고 새로운 얼굴을 찾는 포지션이다. 끝까지 노력하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며 격려했다.
서동한은 “감독님 추천으로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대표팀을 상대로 라이브 배팅이지만 공을 던질 수 있어서 영광이다. 많은 것을 배운 뜻깊은 자리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서동한은 대표팀 타자들을 상대로 50구를 던졌다. 서동한은 “정신없이 던져서 타자를 몇 명이나 상대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프로는 역시 다르다. 정확한 코스로 던지지 않으면 맞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특히 양의지 선배님은 유연하게 모든 공을 다 타격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투구 순간을 돌아봤다.
서동한은 “그동안 단 한 번도 대표팀으로 선발된 적이 없다.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위즈파크에 오면서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설레기도 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대표팀의 자리에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얼마전 LG 트윈스가 진행한 입단 테스트에도 참가했다. 아쉽게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직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님이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말씀대로 즐겁게 준비를 계속해서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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