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따로 실력 따로...라건아, KBL 역대 11호 '7100득점' 달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0.18 21: 49

라건아(울산 현대모비스)가 7100득점 고지를 밟았다. 
라건아는 18일 경기도 안양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 원정경기에서 4분여를 남기고 70-68로 추격하는 2점슛을 터뜨려 개인 통산 71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라건아는 KBL 역대 11번째로 7100득점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은퇴한 서장훈이다. 서장훈은 1만 3231점을 쌓아올렸다. 

2쿼터 현대모비스 라건아가 리바운드 볼을 따내고 있다. /jpnews@osen.co.kr

라건아는 이날 경기에 앞서 KBL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았다. 라건아는 지난 13일 70-71로 패한 서울 삼성 경기 종료 후 발로 공을 차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 심판 판정에 대한 비방 글을 KBL 공식 SNS에 남겼다.
이에 KBL은 지난 17일  재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두 가지 안건에 대해 심의, KBL 소속 선수로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해 제재금 2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한 것이었다.
KGC와 대결을 앞두고 나온 징계였기에 이날 라건아가 위축된 모습에 우려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괜한 우려였다. 1쿼터에만 팀내 가장 많은 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라건아는 이날 21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승부처에서는 양동근이 빛났지만 전체 경기에서는 라건아의 활약이 압도적이었다. 라건아의 활약을 앞세운 현대모비스는 이날 77-76으로 신승을 거두며 개막 3연패를 마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3쿼터 KGC 양희종이 파울 선언에 흥분한 브라운을 다독이고 있다. /jpnews@osen.co.kr
KGC 양희종은 이날 역대 40번째 개인 통산 500호 3점슛을 성공시켰다. 양희종은 8-4로 앞선 1쿼터 4분 25초를 남기고 3점슛을 정확하게 림을 통과시켰다. 정규리그 통산 3점슛 1위는 현재 서울 SK를 이끌고 있는 문경은 감독이 기록한 1669개이다. 하지만 양희종은 이날 팀이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