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연속 3점포' 현대모비스, 3연패 끊고 시즌 첫 승...KGC는 3연패 수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0.18 20: 50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가 개막 4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경기도 안양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 원정경기에서 77-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 3연패를 끊어낸 현대모비스는 최하위를 탈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부상 중이었던 이대성, 오용준, 김상규까지 투입하며 연패 탈출에 집중했다. 

3쿼터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KGC 수비에 가로막혀 있다. /jpnews@osen.co.kr

반면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를 꺾으며 연승을 거뒀던 KGC는 이날 패배로 원주 DB, 서울 SK에 이어 3연패에 빠졌다. 
1쿼터는 KGC가 26-17로 주도했다. 오세근, 브랜든 브라운의 연속 득점과 양세종의 자유투로 6-0으로 기선 제압에 나선 KGC는 양희종과 문성곤의 연속 3점포, 브라운의 꾸준한 득점이 돋보였다.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반격에 나섰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대성을 앞세운 현대모비스는 3점슛만 7개를 꽂으며 47-46까지 추격했다. 양동근, 김상규, 박경상이 나란히 2개씩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양팀은 3쿼터에 61-61로 균형을 이뤘다. KGC는 브라운과 오세근이, 현대모비스는 벤치멤버 김상규와 서명진이 활약을 펼치면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4쿼터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KGC 오세근의 볼을 가로채고 있다. /jpnews@osen.co.kr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현대모비스는 66-68로 뒤진 상태에서 라건아가 던진 두 번의 자유투가 모두 빗나갈 때만 해도 힘겨워 보였다. 하지만 KGC의 실수 속에 라건아의 2점, 이대성의 3점슛이 꽂히면서 71-70으로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양동근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양동근은 미스 매치 상황에서 찬스가 열리자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하며 점수를 벌렸다. 또 양동근은 다시 KGC의 턴오버가 나오자 또 한 번 3점을 성공시켰다. 
KGC는 1분여를 남기고 박형철이 3점슛으로 맞받아 77-74까지 따라 붙었다. KGC는 변준형이 막판 스틸 과정에서 함지훈의 U파울로 얻어내 역전 기회를 잡았다. 77-76까지 바짝 추격한 상황. 하지만 오세근이 두 차례 턴오버를 범하면서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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