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테이지' 정세운부터→장우혁까지..가을밤 적신 환상적 무대의 향연[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10.18 22: 10

 솔로가수 정세운부터 그룹 비투비 임현식, 그리고 H.O.T. 출신 장우혁까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음악을 통해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18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SBS MTV 음악프로그램 ‘윤도현의 더스테이지 빅플레저’ 110회가 생중계 됐다.
이날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정세운은 “(앨범이)해와 달에 대한 이야기인데 두 가지가 같이 있어야 하루가 된다”며 “그런 의미로 당신과 나도 다른 듯 보이지만 같이 있어야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정세운은 이날 자작곡부터 새 앨범 ‘Day’의 수록곡 등 다양한 노래로 귓가를 자극했다. 곳곳에서 팬들의 환호성이 쏟아져 나왔다.
무대 중간중간 팬들과의 소통을 시도한 그는 “제 기타의 이름이 푸딩이다. 생긴 게 푸딩 같다고 해서 팬들이 ‘푸딩’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세운은 “제 음악에 대한 감상평보다 푸딩에 대한 얘기를 전해주는 게 많다. 감사하지만 저와 다른 남”이라고 밝히며 자신을 향한 관심을 유도해 웃음을 안겼다.
정세운이 “원 없이 춤을 춰보고 싶다”고 말해 MC 윤도현이 장우혁의 댄스를 즉흥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달달한 무대를 만들어보겠다”는 정세운은 자작곡 ‘오해는 마’를 불렀다.
노래를 마친 그는 팬들에게 “어디서 저를 만나면 제가 노래를 시켜도 될까요?”라고 물으면서 “그럴 때마다 목 관리를 잘 해놓으라”고 했다. 끝으로 정세운은 “앞으로 선배님들의 무대가 남아 있으니, 저도 빨리 선배님들의 무대가 보고 싶어서 퇴장하겠다”고 인사했다. 그는 ‘필링’으로 파이널 무대를 장식했다. 
그런가 하면 데뷔 후 최근까지 그룹 비투비 활동에 집중하던 임현식은 첫 솔로 앨범발매를 기념해 출연했다. 그의 미니 1집 ‘RENDEZ-VOUS'는 언젠가 꼭 한 번 우주에 가고 싶은 임현식의 소망을 담은 얼터너티브 장르의 곡이다. 이 곡의 제목을 따서 첫 번째 솔로 앨범명을 지을 정도로 그에게는 큰 의미를 가졌다. 
임현식이 단독으로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입증했다.
앨범 콘셉트와 로고 디자인에도 참여한 임현식은 단순히 앨범뿐만 아닌 ‘임현식의 우주’라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손수 이끌었다. 
임현식은 솔로 활동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저희 비투비가 천천히 성장한 그룹이라서 그동안 팀에 집중을 했는데 멤버들이 하나둘씩 나이가 돼서 군대에 갔다”며 “저도 가기 전에 하고 싶었던 걸 해보고 가야겠다 싶어서 솔로 앨범을 냈다”고 전했다.
새 앨범의 전곡을 작업한 임현식은 “저는 산책을 하면서 곡 작업에 영향을 받았다. 사색하고 멍을 때리면서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8년 만에 솔로로 돌아온 장우혁이 무대를 꾸몄다. 그는 “8년 만에 솔로 활동을 하게 됐다”고 말하며 “너무 감사하게도 많이 찾아와주시고 너무 좋아해주셔서 만날 때마다 감동이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8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제가 성공, 실패에 대한 강박이 심해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근데 팬들이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그게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며 “이런 자리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즐거운 음악을 만들어서 여러분들과 놀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 무릎 연골이 남아 있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고 다짐해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WEEKAND’는 레쳇 기반의 트렌디한 힙합트랙으로 장우혁만의 보이스와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도입부부터 시작하는 베이스 라인과 귀를 잡아끄는 훅 파트는 팬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장우혁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보인다./ watch@osen.co.kr
[사진] '윤도현의 더 스테이지 빅플레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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